2024.05.0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터뷰

원숙히 익어가는 정주의학회 공부가 ‘환자 안전’

최세환회장, 실손보험 의료기관 청구대행은 ‘탁상행정’의 극치


“춘계학회는 정주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회원을 위한 이론적 기초와 더불어, 보다 임상적 내용을 갈망하는 회원을 위한 심화 주제까지 아우르는 발전된 형태의 주제와 형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지난 15일 그랜드힐튼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가진 대한정주의학회 최세환 회장을 만났다.

대한정주의학회는 작년에 창립 1주년이 되는 동안 여러차례 학술대회를 가졌고 이번이 세 번째다. 심화과정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바 있다. 이번 춘계학회에서 심화와 기초를 나눈 것은 운영진이 많은 고심을 해서 시험적 이지만 참석 회원들 중 기능의학을 아는 많은 회원들에게는 시간을 좀 세이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세환 학회장은 “기초에 많은 분들이 모였다. 확실히 나눠서 기초를 좀 더 많이 하고, 심화는 공부를 많이 하는 분들이 하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주학회는 주사하는 테크닉을 전수하는 게 아니고, 이론을 근거로 기초에서 연구한 과학적인 것을 실제 의료행위에 적용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한다. 장기적으로 근거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관심이 있는 의사들은 기초에서 트레이닝을 하도록 돕는다. 앞으로 심화 과정은 대학의 교수들과 함께 협력해서 명실상부한 학회로서 자리를 잡도록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세환 회장은 사회적 이슈인 실손보험 제3자 청구는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금융위원회가 민간보험사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의 심사평가원 심사와 더불어 의료기관의 보험금 직접 청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지난 3월 9일 기사화된바 있다.

최세환 회장은 “실손보험을 의료기관이직접 청구하면 접수창구에서 확인해야 한다. 예를들면 자보환자도 초진 오면 당국으로부터 관련자료를 팩스로 받는데 20분이 걸린다. 환자 20분 세워놓고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탁상행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손을 의료기관이청구하려면 전속직원 배치되야 한다. 환자가 들어오는 대로 확인을 받아야한다. 실손보험 해약을 했을 경우의 수도 있다. 신분증 확인하라고 하는데, 이는 대형보험회사가 그들의 입맛대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최세환 회장은 “정부는 심평원에 넘겨서 자보고 산재고 그리고 사보험인 실손보험까지 빅데이터를 가지고 건보 테두리 안에서 진료비를 주겠다는 것이다. 위험한 방법이다. 통제하겠다는 것이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인데 무조건 깎는 게 적정성이 아니다. 기본 발상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주의학회 많이 참여해도 학구열 뒤에는 슬픈 현실

최세환 회장은 정주의학회는 작년 올해 계속 할 때마다 의사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그만큼 의사들이 새로운 의료를 공부하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살아남기 위해 돌파구를 찾는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춘계학회에는 550여명이 참석하여 효과와 안전에 대해 공부했다.

주사는 약보다 효과도 빠르지만 부작용도 그만큼 치명적 일 수 있다. 최세환 회장은 공부하지 않고 한 의사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음식 장사하듯이 가는 것이 아니라 진단하고 처방해야하는 영양치료이며, 공부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