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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사람의 의사로서 의협 기여 당연한 일

“저수가 연구자 중 구조적 문제 나만큼 제기한 사람 없다”


“한사람의 의사로서 대표조직(대한의사협회)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39대 집행부에 합류하게 됐다.”

29일 인사차 대한의사협회에 들렀다는 이진석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사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이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이미지가 급진적 성향으로 비쳐진 것은 더 젊었을 때 일이고 현재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진석 실장은 “다른 직능을 보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모여 기여한다. 당연한 것인데 인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개인적으로 당혹했다.”고 말했다.

집행부에 참여한 상황에서 의사권익 향상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는 이진석 실장은 경험과 능력이 도움이 된다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석 실장은 의사의 권익과 국민의 이익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진석 실장은 “일치하지 않으면 그 제도가 문제이다. 의사와 국민이 공조하게 만드는 문제를 평소 생각했다. 의사에 대한 신뢰는 국민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합리한 의료제도의 피해자는 1차로 국민이고, 2차는 의사라고도 주장했다.

이진석 실장은 “그런 측면(국민과 의사를 위한다는 점)에서 정책연구소에 합류했다.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직능이익과 공익의 합치가 어려운데?

과거 발언과 행보를 말하는 것 같다. 지금도 젊지만 더 젊었을 때 발언 행보를 보면 급진적인 것은 사실이다. 어떤 것은 진의와 달리 이해되고 해석된 점도 있다. 나이 들고 경험하고 한계에 부딪치며 생각이 바뀌었다.

그런(좌편향적 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 보고 판단해 달라. 거듭 이야기하지만 의사권익과 국민이익이 본질적으로 상충하지 않는다. 일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올바르다.

생각이 바뀐 구체적 사례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요즘 억울하다. 저수가 정책연구자 중 나보다 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사례가 없다. 학생강의 정책토론 등에서 일관되게 지적해왔다. 인정받지 못해 억울한 생각이다.

의료기관들은 원가보전도 되지 않는 수가로 인해 진료의 양을 늘리고 해서 손실을 메꾸고 있다. 교과서적 진료로는 적자를 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사가 풀어 나갈 수 없는 구조이다. 비난은 의사가 받는 상황이다.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다.

저부담 저급여 저수가 체계를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 체계로 바꾸는 데 국민도 정부도 동의한다. 바람직한 제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적정수가이다. 생각이 바뀐 부분이다. 예전에는 생각 못했다. 의료기관이 잘산다는 의식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선배 동료 후배 이야기를 들었다. 본질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적정수가를 위한 해법은?

디테일한 방안이 없기 때문은 아니다. 근본적 한계, 국민 의료계 정부 환자 간의 신뢰 상실이 갈등을 가져왔다. 풀어야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파로 인식하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서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사회단체 반응은?

1년간 미국에 지내다 지난 1월에 귀국했다. 시민단체 활동을 한지 오래돼서 인지 연락 받은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