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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사평가원, 2015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세계 의료 질 전문가 참여…병원성과 평가 초점


심사평가원 2015년 국제심포지엄이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9월 17일(목)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서 OECD 8개국의 의료 질 전문가가 참석한 「OECD 국가의 병원성과 평가 경험과 시사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병원성과 평가는 특정 질환이나 수술과 같이 개별 항목단위가 아닌 전반적인 의료의 질에 대한 병원성과를 평가하는 것으로, 현재 OECD 회원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OECD 보건의료 질 지표(Health Care Quality Indicator) 프로젝트 책임자인 닉 클라징가(Niek Klazinga)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병원성과 프레임웤(framework)을 소개하며, 병원성과 평가는 의료의 질과 안전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질 관리 시스템 개발 ▲평가결과 공개 및 재정적 인센티브와 같은 외부 자극 ▲환자경험 영역 평가 ▲의사결정 과정에 환자 참여 등의 대안을 밝혔다.

아울러 영국의 데이비드 비저(David Vizer, 보건부 소속) 정책분석자와 일본의 토시로 쿠마카와(Toshiro Kumakawa, 후생노동성) 박사는 병원성과 평가를 위한 자국의 정보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데이비드 정책분석자는 국민들이 신뢰성 있고, 이해하기 쉬운 평가결과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료의 품질, 지표의 타당성, 객관적 평가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심사평가원 박영미 평가개발부장은 우리나라 사례로 적정성평가 방법과 영역결정 등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 및 평가 정보시스템의 현황발표에 이어 적정성평가를 향후 국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환자중심과 환자안전 영역으로의 확장은 물론, 의료계 및 소비자 등의 참여 확대를 통한 객관성· 수용성을 높일 계획임을 밝혔다.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목표 수행을 위한 병원성과 측정에 대해 프랑스의 장마리(Jean-Marie Januel) 교수는 병원단위의 환자안전 지표 산출을 위해 자료 입력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정교한 통계 분석이 요구된다고 제시하였다. 또한, 환자안전 지표를 산출하기 전 지표의 타당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병원성과 평가는 결과공개, 가감지급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클라리스 브라운(Clarice Brown) 박사는 미국의 병원 가치기반 구매(Hospital Value-Based Purchasing) 프로그램의 평가결과 공개 및 활용 현황을 발표하고, 뉴질랜드의 블라디미르 스테바노빅(Vladimir Stevanovic) 박사는 병원성과 모니터링이 임상적 벤치마킹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심사평가원 도영미 평가2부장은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와 가감지급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평가 결과 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평가 정보공개 항목과 가감지급 대상 항목을 확대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의 질 향상 지원금 연계 평가항목과 평가내용을 강화하여 우리원 가감지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