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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당뇨병학회, 세계 당뇨병의 날 ‘푸른빛 점등식’ 성료

13일, 서울광장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행사


대한당뇨병학회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푸른빛점등식’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정부 및 학계, 일반 시민 등이 200여명 운집한 가운데 (구)서울시청사(現서울도서관)에 푸른빛을 밝히고, 당뇨병 극복에 대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8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및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660만 명에 달해, 성인 4명 중 1명이 당뇨병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높았고, 소아ㆍ청소년의 비만 유병률과, 임신성 당뇨병 등의 위험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에 관한 바른 인식을 전하고 범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푸른빛 점등식’을 마련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저마다 푸른빛 LED 장미꽃을 손에 들고 환자들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점등식에 빛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당뇨병 환자들이 예방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당뇨병 극복 선언문’을 전달해 환자들의 질환 극복의지를 적극적으로 천명했다. 또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회 및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인사 등이 참석해 카운트다운 세레모니에 직접 참여했다.

대한당뇨병학회 배학연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당뇨병은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뇨병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에 대한 편견을 지니거나 적절한 치료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그 동안 푸른빛 점등식을 비롯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푸른빛과 화려한 패턴으로 물든 (구)서울시청사는 등록문화재 제 52호이자 옛 서울시 행정의 중심지였던 건물로, 당시의 건축 경향의 분수령이 되는 역사적 의미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점등식이 진행된 서울광장은 서울시 주요 시가지 및 관광지를 잇는 도시 경관의 중심으로,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펼쳐지는 대표적인 시민 공간이다. 이 번 점등식은 (구)서울시청사와 서울광장에 빛을 밝힘으로써 과거부터 미래로 연결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유엔총회는 2006년에 ‘당뇨병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당뇨병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모든 국가들이 세계당뇨병연맹(IDF)이 지정한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준수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푸른빛 점등식’은 이러한 전 세계적 캠페인의 일환이며, 문화를 초월한 화합과 건강을 상징하는 푸른빛과 ‘파란 동그라미’를 활용해 각국의 랜드마크 건축물에 빛을 비춘다. 그 동안 이집트의 피라미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명 건축물 1,000여 곳 이상에서 푸른빛 점등식이 거행됐으며, 한국에서는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청계천 등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주요 건축물에 푸른빛을 점등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