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가 1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를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놨다.
한의협 대의원총회는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2015년까지 해결하겠다고 국민 앞에 공언했다”며 “국회에서까지 확약했으나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그 해결시점은 요원하기만 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양의사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과의 약속은 뒤로 한 채 ‘의료계 내부의 협의가 없으면 추진하기 곤란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만 되풀이 하고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한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책무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복지부는 한의사에게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비롯한 현대 의료기기의 사용을 허용하는 모든 행정조치와 실행방안을 즉각 발표하라”면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결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고 시행하지 않는다면 한의사의 명예를 걸고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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