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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가 자율권 ‘연수교육평가단’ 빛 발하는 순간

현장실사 나온 김나영 운영위원장, “대리출석 등 학술행사 정도관리 강화”


“대한의사협회는 2014년부터 연수교육의 정도관리를 준비해 왔다. 그동안 준비해온 연수교육 강화 방안이 다나의원 사태에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했다.”

28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연수교육 현장의 실사를 나온 대한의사협회 김나영 연수교육시행평가단 운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의협 학술이사)을 만났다.

김나영 운영위원장은 “다나의원 사건으로 대리출석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의협 연수교육평가단은 이 보다 앞서 2014년부터 대리신청 평점관리 등 연수교육 정도관리를 준비해 왔다. 결과적으로 전문가집단의 자율적 노력이 다나의원 사태에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협은 연수교육 관리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위임 받은바 있다. 이후 의협은 지난 2014년 9월 연수교육평가단을 출범, 정도관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해 12월9일 팔레스호텔에서 정식 출범식을 갖고, 향후 진행 방향을 확정했다. 2015년 5월과 9월 워크숍에서 정도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같은 해 11월13일 연수교육 운영 전면심의 시행에 따른 안내 공문을 연수교육기관·단체·학회에 전달했다.

다나의원 사건은 1주후 메스컴을 통해 보도됐다.

전면시행에 따른 변경사항 설명회도 2015년 12월15일 의협 3층강당에서 개최했고, 2016년 1월15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2차례 개최했다.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연수교육 정도관리가 다나의원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김나영 위원장은 현장실사를 하면서 느낀 점도 말했다.

김나영 위원장은 “연수교육평가 전면 개정 후 처음 시행한 대한안과의사회도 잘해줬고, 오늘 랜덤으로 실사나 온 대한비만연구의사회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들 연수교육 시행 기관들은 교육 참가자의 출결관리 학술아젠다 등에서 모범사례라는 것이다. 안과의사회 비만연구의사회는 처음 바코드 등록부터 각 강연장마다 출결관리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의협 연수교육 지침을 잘 수행했다.

의협은 금년 2월 연수교육 평점 승인 지침을 새롭게 도입, △입실확인 △강의수강 △퇴실확인을 강화했다.

김나영 운영위원장은 “연수교육 평가는 표준화된 조사서식으로 진행한다. 적합 부적합으로 평가한다. 되도록 적합을 주도록 하고 있다. 개선 사항이 있는 경우 조사서식에 조목조목 쓰고 학회에 향후 개선을 요청한다. 평가서에 의협실사단이 사인하고, 학회에 건넨다. 가을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의 심사를 강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정심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나영 운영위원장은 “인정심의 기준은 완화 하 돼 사후관리를 강화하게 됐다. 오늘 실사도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실사는 학술대회 시간동안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학술단체들이 교육기관을 대리하거나 위임받아서 연수교육을 해온 것이 그동안 관행이었다. 하지만 의협 연수교육평가단이 연수교육 평점 승인 규정을 전면 개정하면서 이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술단체가 학술행사를 개최할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를 구제하기 위해 의협은 인정심의를 통해 교육기관이 아니더라도 최근 3년간 학술아젠다가 일정 수준을 충족하면 구제했다.

2월24일 열린 연수교육인정심의소위원회 결과 16곳 중 4곳이 탈락했다. 오는 3월7일 인정심의소위가 2차로 열린다. 24곳이 신청했다.

의협 연수교육평가단은 △단장 △운영위원회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3개 분과위원회는 △평점관리 △교육기관관리 △연수교육개발 등이다.

김나영 운영위원장은 일요일인 28일 평점관리 실사를 나와 봉사했다. 오후 1시경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바통 터치했다. 이 교수는 오후 실사를 진행했다. 현장 실사에는 의협 사무국 팀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