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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집단별 기대수명 파악한다

건보공단, HP2020 평가지표 개발 연구 진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0~2020년)의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지역·성·연령·소득 등 세부집단별 기대수명을 산출하고 그룹별 격차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HP2020 평가지표 생산 및 모니터링 지원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공고하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섰다.


HP2020(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2020년)은 국민건강증진법 제4조에 근거해 국민의 건강증진·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범정부적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HP2020은 건강수명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중요 목표로 삼고 있으나, 이를 평가하기 위한 현황 파악 및 목표 설정 근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공단은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현재에 비해 확대 제공할 수 있게 되면 HP2020 지표평가와 목표설정의 근거 제시가 가능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또한 공단은 인구집단, 소득수준, 지역 등 집단별 건강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평가 및 환류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공단은 제안요청서에서 “국가 전체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구집단 간 등 건강불평등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건강불평등은 국가의 건강정책 목표중의 하나인 건강형평성을 달성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강불평등 현황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정기적인 정보 생산 및 환류 체계를 마련해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다양한 건강형평성 지표 및 산출 방법론을 검토하고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서비스 이용에서부터 필수 의료 이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건강형평성 평가지표를 분석하고, 필요한 의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미충족 의료 평가지표도 함께 검토한다.


또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및 성별, 연령별, 사회경계적 수준별(소득수준별), 취약집단별(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등 세부집단별 기대수명을 산출한다. 이후 전체 및 하부그룹별 기대수명의 추세를 분석해 기대수명 격차에 대한 개선 목표를 제시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건강형평성 지표를 생산해 건강증진정책과 사업을 평가하고 다시 정책수립의 근거로 피드백해 국민건강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특수성을 고려한 집단별 건강관리로 합리적인 의료자원 활용 및 보험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약체결일로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7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