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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힘든 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 지난해 폐업이 더 많아

메르스 영향, 소아청소년과도 폐업이 개업 앞질러

의원급 의료기관 중 지난해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진료과목은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2015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2015년도에 개업한 의원급 요양기관 수는 1951개소, 폐업한 의원은 1346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과 비교하면 개업한 의원은 113개, 폐업한 의원은 63개 증가했다.


특히 저수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진료과 의원들은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다.


지난해 외과는 34곳이 신규 개원했지만 45곳이 폐업했다. 2014년도에는 개업 41곳, 폐업 29곳으로 개업이 더 많았다.


비인기과로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흉부외과는 2014년도에는 개·폐업이 없었지만 지난해 개업 4곳, 폐업 7곳이었으며, 산부인과는 2014년 개업 50곳, 폐업 76곳, 2015년 개업 45곳, 폐업 56곳으로 2년 연속 폐업이 개업을 앞질렀다.


소아청소년과는 2014년 개업(117곳)이 폐업(100곳)보다 17개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폐업(136곳)이 개업(125곳)보다 11개 많았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환자들이 소아과 방문을 꺼리게 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세종과 제주, 울산, 경북, 인천 등 지역이 개폐업 비율이 높았다. 개폐업비는 개업 수를 폐업 수로 나눈 수치이다.


반면 지난해 광주와 전남, 강원, 대구 등은 여전히 개업이 폐업보다는 많지만 개폐업 비는 낮은 지역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보면 개폐업비가 크게 상승한 지역은 세종(1.50), 제주(1.04), 인천(0.27), 전북(0.36), 충남(0.32), 울산(0.31), 전남(0.24) 등이었다.


강원(-0.37), 광주(-0.29), 경기(-0.14) 지역은 개폐업비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