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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특별법 감시 임무 수행할 새 대전협 출범

25일 회장 선거 개표…기동훈 후보 84% 득표율로 당선

달라진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 갈 대한전공의협의회 새 집행부가 꾸려진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제20대 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2011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19대 대전협 집행부에서 정책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기동훈(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기동훈 후보는 전체 투표 참여자 2696명 가운데 찬성 2257명, 반대 139명, 기권 16명, 무효 284명 등 8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전체 선거인 명부는 9442명으로 투표율은 28.55%로 집계됐다.


앞서 기 당선자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함께하는 변화’를 내걸었다. 공약으로는 ▲독립된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 정착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 지원 ▲전공과별 연차별 교육내용 및 목표 확립 ▲전공의가 직접 참여하는 수련병원평가 시스템 발전 ▲‘영닥터채널D’ 의료 이슈 대국민 공감도 up ▲전공의 온라인 소통 채널 등을 제시했다.


기 당선자는 공약에서 “전공의특별법으로 수련평가 기구가 병협에서 독립돼 정부, 병협, 의협, 의학회, 대전협이 참여하는 독립된 기구로 발족됐다”며 “앞으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련비용 지원에 대해서는 “법조인 양성은 국가가 하면서 공공성을 강조하는 의료인 양성은 외면받고 있다.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넘어 이제는 교육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공과별·연차별 교육내용 및 목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 당선자는 전문의 양성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모든 병원의 수련교육의 질을 상향평준화하는 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영닥터채널D는 의료제도 문제점이나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재미와 감동을 갖춰 누구나 보고 싶은 콘텐츠로의 개편을 추진한다.


기 당선자는 “다각적인 소통 채널을 통해 대전협을 알리고 전국의 모든 전공의와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개표식에는 19대 집행부 송명제 회장과 이상형 정책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상형 정책이사는 새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게 되며 개표 당일 병원 당직근무로 참석하지 못한 기 당선자의 당선증을 대리 수령했다.


한편 기동훈 당선자는 당선소감문을 통해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전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작년 한 해는 송명제 회장 이하 집행부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기 당선자는 “현재 의료계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타 직역의 영영침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의료계 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 당선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회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