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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감염문제 갈수록 중요, 소독수가 제대로 책정해”

소화기내시경학회, 상대가치 개정 앞두고 정부에 호소

소화기내시경학회가 2차 상대가치점수 개정에서 신설될 소독수가에 대해 안전한 감염관리를 위한 원가 보전을 당부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28일 킨텍스에서 열린 제55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용태 이사장과 양창헌 회장, 한정호 보험이사 등이 참석했다.


내시경 소독수가 문제는 학회의 최대 현안이다. 복지부가 진정내시경(수면내시경)의 급여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0원인 소독수가의 손실을 보전할 방법이 사라지게 된 것.


김용태 이사장은 “그동안 당연히 있어야 할 내시경기기의 소독수가가 없었지만 다행히 이번 상대가치점수 개정에서 소독수가가 신설된다”며 “상당히 가시화 된 상태로 오는 10~11월경 확정될 것 같다. 문제는 수가가 얼마가 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가 요구하는 소독수가는 1만 7860원이다. 이는 학회의 원가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전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등 총 5단계에서 사용되는 소독용품과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김 이사장은 “내시경은 하면 할수록 손해지만 환자 유치를 위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알고 있다”이라며 “진정내시경 수가 현실화 이전에 내시경 수가를 현실화 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 내시경 수가를 정상화하려면 세척소독관리료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단 C형간염 감염사태 등 병원내 감염관리 문제가 중요해 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내시경을 받고 있다. 국민 안전 관리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창헌 회장도 정확하고 다양한 방식의 원가조사를 통해 적정 소독수가가 책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우리나라는 위 내시경하는데 4만 8000원밖에 안든다. 이 돈에는 소독 등이 다 포함돼 있다. 가운 갈아입는 것도 1만원이 들어가있다”며 “내시경 기계값은 10년전부터 몇 배 더 올랐다. 한 대에 1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회는 1만 7860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심평원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며 “하지만 내시경 소독수가 현실화는 시급한 문제이다. 올 초에 비해 많이 좁혀가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