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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북미·유럽 버금가는 척추질환 아시아 대표학회로 정착”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천기 회장 인터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아시아척추신경외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010년 1회 학술대회 이후 꾸준히 성장, 대내외적으로 북미와 유럽 학회에 버금가는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학회는 척추질환 표준 진료 지침 개발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발표되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천기 회장을 만나 학회와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우선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척추 신경외과 분야의 임상과 기초연구에 대한 학문발전과 학술교루,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7년 10월 23일 한양대학교 정환영 교수 등이 주축이 돼 대한신경외과학회내 세 번째 연구회로 창설됐다.


같은 해 12월 19일 대한척추신경외과 연구회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를 한양의대 부속병원에서 개최했으며, 초대 회장에 정환영 교수를 선출했다. 이어 1997년 12월 17일 연구회가 발전함에 따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로 명칭을 바꾸게 됐고, 또한 2008년 3월 18일에는 대한의학회에 정식 단독 학회로 가입됐다.


이후 2015년까지 현재까지 수많은 국제 학술대회와 국내 정기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고, 2016년 9월 21일 30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 9월 현재 등록된 회원수는 1707명이며 대학병원 교수, 척추전문병원 전문의, 신경외과 개원의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1997년부터 일본 척추신경외과학회와 공동으로 한일척추신경외과 학술대회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다. 1999년 9월 2차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으며, 2003년 9월에는 경주에서 4차 학술대회가, 2007년 부산에서 6차 학술대회가 열렸다. 일본 니코에서 열리는 7차 학술대회를 끝으로 하고 이 한일척추신경외과 학술대회를 전신으로 해 2010년 9월에는 일본, 대만, 중국, 호주와 공동으로 제1회 아시아척추신경외과 학술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했다.


이후 2013년 10월 4회 대회가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7회 학술대회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또한 2008년 7월 한국계-미국인 척추학회(KASS)에 대한척추외과학회와 함께 합동학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참석하고 있다.


◇학술대회, 연수강좌, 논문 등재 등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학회 내 산하연구회로는 2002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2007년 대한경추연구회, 2009년 대한척추변형연구회, 2010년 대한척추신경외과기초연구회, 2014년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와 대한척추종양연구회가 발족돼 활동하고 있다.


척추신경외과학회는 2008년 9월 척추학문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기술한 ‘척추학’ 교과서를 편찬했으며,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또한 2010년에는 Surgical Atlas of Spine를 발간했으며 2013년 10월 3일에는 척추학 2판을 발간하게 됐다.


2004년부터 발행한 공식학회지는 2009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에 선정됐다. 분과학회 및 산하 연구회에서는 매년 한 차례씩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한 차례 이상의 증례 집담회 및 지역 단위 연수강좌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학회의 주요 활동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사업내용은 학술대회, 학술 집담회와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학회지와 기타 도서의 발간, 학회발전과 국민보건향상에 관한 계획 및 연구, 분과 연구회의 구성과 학술활동,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권익옹호를 위한 제반 사업, 국민건강증진과 보건 향상을 위한 연구와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산하 학회인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가 제주도에서 세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를 개최했으며, 본 학회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30회 대한척추신경외과 학술대회 및 제7차 아시아 스파인 2016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산하 경추연구회에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추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


제7회 아시아 스파인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Translation in spine care’이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척추 질환의 외과적 치료 역시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고령환자의 급격한 증가에 대한 최선의 치료 방법, 가상 현실과 3D프린팅 등의 첨단 기술의 도입과 접목 같은 향후 척추신경외과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북미척추학회의 부회장과 유럽척추학회의 편집위원장이 참가해 이번 학회가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척추학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남미와 미국에서도 100명 이상의 외국 의사들이 등록해 참여했다.


◇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이 있으신지. 앞으로의 계획은.


척추질환 치료의 오해와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 비합리적인 치료방법의 피해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신경외과학회와 협조해 척추질환의 표준화 진료 지침을 확립하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해외에 대한척추신경외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척추신경 분야 한국의료 우수성 홍보 컨텐츠 개발 용역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급증하는 고령 환자와 산업화 서구화에 따른 척추 질환의 양상도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회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끝으로 학회 회원들과 개원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회는 척추전문병원의 모체라 할 수 있으며 이미 전문병원과 개원의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증례 집담회를 각 분과학회 및 연구회를 통해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을 순회하며 시행되는 증례집담회 및 강좌는 각 지역 척추신경외과 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의료 환경과 주변 여건속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 회원 및 개원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욱 알찬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테니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