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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유방암 진단, 자동유방초음파 쓰면 진단율 상승

1000명당 1.9명 더 찾아…환자에 따라 적정진단법 필요

유방암 검진에 있어 엑스레이와 자동유방초음파를 병용할 경우 진단율이 크게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유방초음파는 추가적 침습성 암을 발견하고, 일관성 있는 영상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효용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이 안 교수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장정민 교수는 26일 GE헬스케어가 마련한 ‘유방암 조기검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초음파기기 기술의 진일보’ 좌담회에 연사로 나서 유방 검진 현황 및 검진 시 자동 유방초음파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지난해 9월 7대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유방암은 40~69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번 유방촬영술을 통해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 검진의 종류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비롯, 병변 발견에 따라 유방자기공명 등이 있다.


이 안 교수는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사망률을 대조군보다 약 19%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다만 치밀 유방의 경우 판독의 어려움이 있고, 환자의 거부감 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여성의 경우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발견, 분석, 판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고위험군 여성은 초음파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향후 검진 방향은 개인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방초음파에 대해서는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유방촬영술에 대해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려 가능하다”며 “초음파를 시행하면 추가암 발견 가능성이나 암 진단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인용한 JAMA2008 자료에 따르면 유방촬영술만을 했을 때 AUC는 0.78이었지만 유방초음파 기법은 AUC가 0.8,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병행했을 때는 AUC가 0.91로 나타났다.


이어 “초음파가 무조건 더 좋다는 것은 아니다. 미세석회 같은 경우는 유방촬영술로만 발견가능하다”며 “또 초음파는 검사객관성이 떨어진다. 초음파 특성상 높은 검사자 의존도와 많은 가성병변, 낮은 양성예측도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정민 교수는 보다 구체적으로 유방암 진단에 있어서의 자동유방초음파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장 교수가 요약한 자동유방초음파의 효용성으로는 ▲엑스레이와 자동유방초음파를 병용할 경우 진단율 증대 ▲추가적 침습성 암을 발견하는데 이용 가능 ▲표준화되고 일관성 있는 영상 이미지 제공 가능 ▲의료진들이 보다 확신을 갖고 진단하는데 도움 ▲3차원으로 영상 재구성이 가능해 종양의 특성 파악 가능 등이다.


장 교수는 “지난해 영상의학분야의 최고 권위 저널에서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유방촬영술 단독에 비해 자동유방초음파를 병행하면 유방암 환자를 1000명당 약 1.9명 더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GE헬스케어의 자동유방초음파 기기에 대해서는 “여성의 체형에 맞게 고안된 디자인으로 전체 유방에 균일한 압박이 가능하다. 15cm의 넓은 뷰 필드 및 6~15MHz의 넓은 주파수 영역이 특징”이라며 “자동으로 영상 획득이 가능하고 이미지 획득 시간도 1.5분이면 된다. 3차원 영상 정보로 판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