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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강한 20~30대, 어떤 의료이용 많을까

스케일링 급여화로 급증, 대형병원보다는 의원 이용

최근 5년 간 20, 3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으로 12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진료인원이 증가한 시점은 2013년 이후로 스케일링 급여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HIRA 정책동향 11권 1호에 실린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이풍훈)’에 따르면 2016년 총 진료비 50조 3667억원 가운데 20대 진료비가 2조 7147억원, 30대는 4조 305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13.9%(20대 5.4%, 30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2016년 전체 진료비의 증가율은 38.3%로 20, 30대의 증가율은 각각 25.7%, 21.4%를 기록해 낮은 편에 속했다.


또 진료인원은 20대 642만명, 30대 744만명이었으며, 입·내원일수는 20대 6133만일, 30대 9215만일이었다. 20, 30대의 1인당 진료비는 각각 42만 3000원, 57만 9000원으로 10대(33만 2000원) 다음으로 낮았으며, 1인당 입·내원일수 또한 9.56일, 12.39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30대 연령구간에서 진료인원이 증가한 질환을 살펴보면 2012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120만명 이상이 증가한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이었다.


이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한 결과로, 실제로 스케일링이 급여화 된 2013년 이후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20~30대가 주로 방문한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2016년 기준 20대 진료인원 중 43.1%, 30대 진료인원 중 41.4%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양기관이지만 20, 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조금 더 높은 편이며, 반대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이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해 20, 30대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요양기관종별은 치과의원으로 앞서 언급한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급여화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이한 점은 20대의 경우 치과병원의 이용이 가장 높은 것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보통 치과병원의 진료인원이 0.5~1.3%정도이지만 20대는 2.1%로 비중도 높고, 치과병원 진료인원도 약 27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기준 치과병원을 이용한 20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약 12만 700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매몰치 및 매복치’ 약 8만 3000명, ‘치아우식’ 약 5만 7000명 순이었다.


의료정보융합실 의료정보분석부 이풍훈 주임연구원은 “이번 분석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20~30대의 전반적인 진료경향에 대한 기초적 분석을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추후 데이터 융·복합 등을 통해 외부요인, 데이터를 이용, 좀 더 세밀 한 분석을 시도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