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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호계 “NCS기반 교육과정, 간호학과는 안맞아”

특성화 전문대학 지표때문에…간호학과 이중 부담

간호계가 간호학과 특성상 현재 시행 중인 학습성과기반 교육과정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교육과정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재정지원 사업관련 평가 시 NCS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요구다.


윤종필 전희경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 한국전문대학간호학(부)장협의회가 주관한 ‘간호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 과제는 2014년 기준 2696억원이 78개 전문대학에 지원된 바 있다. 평가지표 중 19점이 NCS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계열(학과)에 의해 결정된다.


전문대학에서 간호학과는 전체 학과 중 최고의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 현장실습 이수율, 교원확보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학입장에서 간호학과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과제 지원을 위해 꼭 포함돼야 하는 학과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현 학습성과기반 교육과정과 NCS교육과정의 충돌이 발생한다. 두 교육과정을 양립해 운영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생기는 것.


이날 발제를 맡은 가톨릭대 간호대학 송경애 교수는 “간호학과는 간호사 직무를 교육하는 학과로서 산업체 전문협의체인 대한간호협회에서 제시하는 간호사의 역량 기준이 명료하다”며 “뿐만 아니라 교육부로부터 교육과정 인증평가를 받고 있어 간호학과 교육과정의 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성과기반 교육과정은 직무분석을 기반으로 개발된 국내외 표준화된 교육과정으로서 NCS기반 교육과정 개발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또한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 및 평가 절차를 갖추고 있기에 능력중심 사회를 선도할 직무 맞춤형 인재양성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호학과 졸업생 직무역량 평가는 학습성과 기반의 프로그램 학습성과 성취도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를 통해 한국의 간호인력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도 갖추며, 산업체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간호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간호교육으로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한 경쟁력 향상을 가져온다는 생각이다.


송 교수는 “학승성과기반 교육과정은 NCS기반 교육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재정지원 사업 관련 평가 시 간호학과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문대학 내 개설된 타 학과들과 달리 간호학은 그 적용대상이 인간임을 감안할 때 단순한 기계적 숙련성을 요구하기 보다는 총체적인 접근을 요구한다”며 “따라서 총체적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역량을 NCS 수행준거 분류체계로 재구성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교수는 “간호학과는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변화하는 간호사 직무에 대비해 간협의 주기적인 직무분석을 통해 학습성과의 개선 및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들도 이 같은 송 교수 주장에 동의했다.


이해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소장(안동과학대 교수)은 “학습성과기반 교육과정과 NCS기반 교육과정 모두 간호직무에 근거하고 있고, 간호교육인증에서의 성과기반 교육과 정과 NSC는 '수요지향', '성과중심'이라는 축면에서는 맥락을 같이 하고 있음을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면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이 NCS기반 교육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범식 한국전문대학 교무입학처장협의회 교무전국회장(마산대 교무처장)도 “학습성과기반의 교육과정이 현장중점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장중점교육과정은 NCS기반 교육과정으로 인정된다”면서 “따라서 학습성과 기반교육과정이 NCS기반 교육과정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한국전문대학간호학(부)장협의화 이사(강릉영동대 교수) 역시 “간호는 전인간호를 위한 통합적인 다양한 간호중재가 이뤄져야 하며 임상현장에서도 간호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적 사고는 인간을 유기적인 체계로 이해하며 대상자 반응에 따른 간호중재가 필요하고 간호사는 전문직업인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간호학에서는 NSC기반 교육과정보다는 상위교육과정으로 다양한 과정 및 평가를 포함하는 학습성과기반 교육과정이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대한간호협회 정책위원(신한대 교수)도 “전문대 간호학과에 교육과정과 관련된 혼란이 야기된 이유로 교육 정책의 콘트롤 타워의 부재와 의료인 교육에 대한 특수성 및 전문성 고려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전문대 간호학과에 대해 예외규정을 두거나 교육과정 채택이 평가지표로 타당한지에 대한 재고려가 필요하고 의료인 양성 컨트롤타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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