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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전국 거점 뇌전증치료센터 육성·지원 사업 절실”

뇌전증 환자들 사회사업 급여확대도 시급

대한뇌전증학회가 전국 거점 뇌전증치료센터 육성·지원 사업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뇌전증 환다들의 사회사업과 급여확대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뇌전증학회는 3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은 “뇌전증은 국내에서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수많은 사회적 편견과 불이익 속에서 질병을 숨기고 생활해야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20~30%의 환자가 약물 난치성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아직 효과적인 의료제공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홍 회장은 “정부에서 뇌졸중이나 치매에서 시행했던 것과 같이 전국적인 거점 뇌전증센터를 육성하고 지원해 주는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뇌전증 환자들이 약물치료, 수술, 심리적 치료, 재활 등 여러 분야가 협조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회복지사단체도 함께했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최경애 회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사회사업 급여확대를 주문했다.


최경애 회장은 “뇌전증 환자들은 사회적인 편견과 예측이 불가능한 경련 증상의 발생으로 우울증, 불안증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또 사회적인 적대감, 불이익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학교, 직장, 가정에서 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뇌전증의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에 뇌전증 환자들에 사회복지사에 의한 사회사업의 급여 확대가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대한뇌전증학회는 한국과 미국이 뇌전증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뇌전증 환자들의 복지를 위해 협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이상암 교수는 현재 국내 뇌전증 환자의 사회적 차별과 낙인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현재 전국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는 30만명의 뇌전증 환자들은 전체 인구의 1%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흔한 질병”이라며 “그러나 사회적 편견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환자들도 뇌전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전증으로 인한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에도 단편적인 이야기만 거론되는 현실에서 진정한 뇌전증 환자의 복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