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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강증진병원 확산위해 헌신하겠다”

질병치료 중심에서 건강증진으로 패러다임 전환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이 ‘건강증진병원’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병원들이 기존의 질병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건강증진병원의 소임을 다 하게 되면 의료비 절감은 물론 보편적 건강복지(UHC)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명옥 원장은 최근 ‘즐거운 건강놀이터, 건강증진병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날 안명옥 원장은 “건강증진병원은 국민과 국가의 건강을 지키는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방법”이라며 “이번 출간이 새로운 문화와 감성, 환경이 어우러지는 건강증진병원으로 많은 병원을 이끄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WHO의 한국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 조정기관이며, 안 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해 6월 국제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 총회에서 거버넌스 이사회 이사로 추대됐다.


안 원장은 건강증진병원이 국민과 국가의 건강을 지키는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방법인 동시에 소신있게 즉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우선 과제라고 소개한다.


그는 “질병중심에서 벗어나 건강증진 중심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의 의료 관련 모든 재정이 엄청나게 절약될 것”이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커다란 가치를 갖고 가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면 현재 우리나라 건강증진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30여곳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에 건강증진 활동에 대한 보상기전이 없기 때문.


안 원장은 “병협과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민간병원 확산을 위해 노력하지만 공공의료기관이 제일 앞서나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몇몇 대학병원들도 독려를 하고 있지만 지정을 위한 심사도 있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처럼 건강증진병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들이 ‘왜 건강증진병원이 아니냐’고 병원들에 묻게 되면 자연스레 확산될 것”이라며 “건강증진병원의 근거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NMC 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법으로 가기에는 멀다. 국민들과 병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건강증진병원 확산에 대해 보상기전이나 수가같은 재정적 유인 기전도 필요하지만 결국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안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건강증진활동에 대한 수가는 일부 만성질환 관리를 인정해 주고 있지만 그 외에는 딱히 없고, 수가로 보전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형태여야 한다.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수가가 있으면 굉장히 빨리가기는 하겠지만 이 것은 철학의 문제다. 대통령이나 복지부장관, 지도자의 철학이 중요하다”며 “남은 5개월 임기 동안 NMC가 모든 병원들의 건강증진병원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건강중심사회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