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지난해 7,200만달러 차지한 CAR-T 치료제 시장전망은?

북아메리카 가장 높은 점유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높은 성장률

“글로벌 CAR-T Cell 치료제 시장은 2017년 7,2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하면서, 향후 11년간(2017년 ~2028년) 연평균 성장률 53.9%로 2028년에는 8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백혈병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CAR-T Cell 시장 점유율의 약 50%를 차지하는 주요 3개 업체와 함께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공학정책센터 홍유장 연구원은 3월에 발간된 'Bio Industry –글로벌 CAR-T Cell 치료제 시장현황 및 전망'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CAR-T Cell 치료제는 인체 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 세포(T cell)에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수용체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가 재조합 된 T cell 치료제다. 현재 Novatis International AG, Juno Therapeutics, Kite Pharma Inc 등 글로벌 기업 등이 CAR-T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이다.


◆다국적 제약사 주도 NOVARTIS INTERNATIONAL AG부터 다수의 바이오 벤처들 포진 
CAR-T 치료제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NOVARTIS INTERNATIONAL이다. 1996년에 설립한 NOVARTIS는 2016년 기준 순매출액은 485억 달러를 기록했고, R&D 비용에만 약 90억 달러를 지출하며 18% 가량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임상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치료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CAR-T Cell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해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유럽 의약품감독국에서도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허가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앞서 유럽의약품감독국은 2016년 초 CAR-T Cell 치료법을 우선순위의약품(PRIME, Priority Medicines)으로 지정했다. 

2009년에 설립된 KITE PHARMA는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2015년 기준 매출액은 1,726만달러를 기록했고, R&D 비용은 7,630만달러로 집계돼 매출액보다 더 많은 연구ㆍ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5년 12월 KTE-C19가 미국 FDA로부터 ▲난치성 광범위큰B세포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원발성종격동B세포림프종(Primary Mediastinal B cell Lymphoma) ▲형질전환여포성림프종(Trnasformed Follicular Lymphoma)치료를 위한 획기적 치료요법으로 지정 받았다. 

JUNO THERAPEUTICS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와 T세포수용체TCR) 기술 기반의 세포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제약사다. 2015년 기준 연간매출은 1,821만달러며, 주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R&D 비용은 2015년 기준 2억 510만 달러로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기존에 개발 중이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JCAR015 임상2상에서 뇌부종 환자가 사망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이 외에도 암,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CELGNE CORPORATION, 혈액암, 고형 종양 및 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BELLICUM PHARMACEUTICAL 등이 있다. 

◆북아메리카 CAR-T 치료제 앞장서면서 혈액암 치료 전망 높여 
지난해 기준 CAR-T Cell 치료제 시장은 북아메리카가 유일하며, 올해부터 유럽, 아시아ㆍ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CAR-T Cell 치료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아메리카에서 매년 약 17만 명이 백혈병, 림프종 및 골수종 진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CAR-T Cell 치료제 개발이혈액암 사망률이 낮출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또한 유럽 역시 백혈병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11.3%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북아메리카에 이어 CAR-T Cell 치료제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성정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은 올해 기준 북아메리카와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큰 CAR-T Cell 치료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유럽 시장에 능가해 북아메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과 아프라카는 현재 CAR-T Cell 치료제이 형성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점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CAR-T Cell 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북아메리카는 지난해 유익하게 7,200만달를 CAR-T Cell 치료제 시장을 형성했고, 연평균 41.6%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까지 약 22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활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예측의 배경으로는 현재 북아메리카에서 CD19 항원을 이용한 CAR-T Cell 연구를 수행하는 주요 기업들이 상당한 R&D투자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업에서 CAR-T Cell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위해 대학 등 여러 기관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일환으로 JUNO, KITE, NOVARTIS 외에도 MD ANDERSON이 CAR-T Cell 기반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INTREXON, ZIOPHARM과 함께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CD19 외에도 CD20 항원 역시 향후 북아메리카의 CAR-T Cell 시장에서 2028년까지 약 69.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은 일본, 중국, 호주가 CAR-T Cell 치료제 주요 수요 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급성림프성 백혈병 시장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33억 달러롤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KITE PHARMA는 CD19 항원 CAR-T Cell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일본의 Daiichi Sankyo와 중국의 Fosun pharma와 각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AR-T Cell 치료제 넘어 생체물질 시스템과 Adaptimmune TCR 기반 치료제까지 
노바티스는 하버드대학 기술연구소와 협력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 공격을 지속시킬 수 있는 생체물질 시스템(biomaterial system)까지 개발했다. 노바티스와 하버드대학 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생체물질 시스템은 우리 몸 속의 면역세포(T cell 등)를 활성화시켜 암 공격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면역조절 인자를 넣어 준 전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8mm x 2mm로 이식 및 주사투여가 가능한 다공성 3차원 구조의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로 구성됐다. 이 플랫폼을 이용해 암환자가 가진 암세포의 불활성화된 항원이나 면역자극 인자를 주입해 지속적으로 방출시켜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를 유인해 특정 종양 항원을 targeting 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면역세포의 교육(memorial T Cell 형성 등) 및 면역반응을 지속하기 위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전임상시험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2013년에는 흑색종 환자 대상의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ADAPTIMMUNE은 현지시각 기준 15일 TCR(T Cell Recepor) 기반 치료제 NY-ESO SPEAR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TCR(T Cell Recepor) 기반 치료제 NY-ESO SPEAR는 암세포의 항원 부위와 결합하는 TCR 부분에 펩타이드를 추가해 TCR를 더 활성화해 결합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이 접목된 치료제다. 현재 GSK와 공동 개발 중이며, 이 치료제는 활막육종, 점액성 원형세포 지방육종, 다발성골수증,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에 적용하는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4명의 점액성 원형세포 지방육종 환자에게 TCR(T Cell Recepor) 기반 치료제 NY-ESO SPEAR를 투여한 결과, 3명에게서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이 나타났으며, 한 명은 병의 진행이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초기 면역반응으로 인한 cytokine release syndrome이 발생했지만, 의료진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절이 가능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이경미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CAR-T Cell 치료제를 포함한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은 천억 달러 시장을 넘어 조 단위까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임상시험에서도 면역항암제 임상이 2016년 대비 지난해 30.9%가 증가하며, 우리나라 역시 면역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