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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MRSA 항균제 내성률 97%…“대책절실”

최정현 교수 “전국적 관리체계 구축필요” 주장

우리나라 국민들의 항균제 내성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환자실 감염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정형화된 ‘감염관리 기구’를 운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최정현(감염내과) 교수는 28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해월) 주최로 스위스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항균제 내성 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관리 연구(질병관리본부 학술용역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주관으로 전국 16개 대학병원(300병상 이상, 한 개 이상의 중환자실 운영하고 있고 감염관리간호사 및 감염감시 경험이 1년 이상 있는 병원) 중환자실을 2005년 6월부터 11월까지 감시, 연구했다.
 
연구결과 총 791건의 감염 건수 중 179명이 사망해 총 22.6%의 사망률을 보였으며, 791건 중 769건*97.2%)에서 배양검사를 실시해 이 중 746건(97.0%)에서 균이 배양됐다.
 
분리된 균주들은 Staphylococcus aureus가 가장 많았으며, Candida albicans, CNS, Pseudomonas aeruginosa, Klebsiella pneumoniae, Acinetobacter spp. 순으로 분리됐다.
 
전체적으로 그람 양성균과 음성균의 비율이 거의 동등하였으나 양성균이 39.6%로 .
음성균 36.6%보다 약간 더 많이 분리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진균도 23.8%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균주별 중요 항생제 내성 양상에서는 MRSA는 전체 S.aureus의 97%(159/164)나 차지하고 있었으며, MRCNS도 90.4%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Imipenem 내성은 주요 그람 음성 균주에서 별로 높지 않았으나 P. aeruginosa 는 31.4%로 우려할 만큼 높은 내성률을 보였다.
 
Vancomycin내성 Enterococci의 비율은 E. faecium의 경우 53.7%로 매우 높게 나왔던 반면 vancomycin내성 S. aureus나 CNS는 한 건도 없었다.
 
3세대 cephalosporin 내성은 K. pneumoniae, P. aeruginosa, E. coli 등 거의 모든 그람 은섬 균주에서 30% 이상의 높은 내성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Aminoglycoside도 40~50%선의 높은 내성률을 보였을 뿐 아니라 Fluoroquinolone 내성 역시 전반적으로 50% 내외의 높은 수치를 보이는 특징을 나타냈다. 
병원 감염률은 791건 중 내과 중환자실이 326건, 외과 중환자실이 147건, 내외과 중환자실이 258건, 기타 중환자실이 6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재원기간은 전체적으로 11.64일이었으며, 기구 사용률은 도뇨관, 중심정맥관, 인공호흡기 순이었고 기구 사용관련 감영률은 인공호흡기, 중심정맥관, 도뇨관으로 사용률의 역순을 보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심각한 내성 양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아울러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정형화된 감염관리 전담기구를 운용해 전국 모든 병원에서 통용될 수 있는 감염관리 지침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