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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 복합제, 월처방 10억 돌파

한미 '라본 디', 10월 한 달간 약 8억 처방, 전년동기 대비 243% 증가

'라록시펜'에 비타민D를 더한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 복합제 품목들이 월 원외처방 10억 규모를 돌파했다. 복합제 시장 성장에 힘입어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전체 시장 역시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비비안트'의 제네릭들과 '바제독시펜'에 비타민D를 더한 복합제들의 12월 급여 적용이 예고되며, 성장하고 있는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할지 여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들의 10월 한 달 원외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한미약품의 '라본디'를 위시한 '라록시펜 + 비타민D' 복합제들의 시장 규모가 10억 5,6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34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군에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한미약품의 '라본디'다. '라본 디'는 올해 10월 8억 1,600만 원의 월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243% 성장한 성적을 거뒀다.


'라본 디'를 제외하면 다른 제품들은 아직 월처방실적 1억 원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나머지 품목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군은 제일약품의 '본두베'로, 가장 나중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10월 6,700만 원의 월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알보젠코리아의 '본듀오', 하나제약의 '랄록시 플러스', LG화학의 '라로본 플러스', 동광제약의 '썸디' 역시 전체적인 증가 추세에 동반하고는 있지만 인상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는 않으며, 출시한 지 약 11개월이 지났음에도 월처방 억대 돌파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한편, 다케다의 '에비스타' 및 '라록시펜' 단일 제네릭 품목 전체 시장 규모는 '에비스타'의 하락으로 인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에비스타'는 10월 한 달간 약 7억 7천만 원의 월처방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실적인 10억 3,200만 원 대비 약 25.4% 하락한 수치다.


'에비스타'는 1년 새 월처방실적이 약 2억 6,200만 원 감소했는데, 이는 제네릭 품목들의 증가분 1억 4,400만 원에 더해 복합제 시장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에비스타' 제네릭 품목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는 제품은 휴텍스의 '퀸스타'로 10월 한 달간 약 8,400만 원의 월처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월처방실적 1억을 돌파했던 종근당의 '라록시퀀'은 들쭉날쭉한 처방실적을 지속하며 현재는 월 7천만 원대의 처방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휴온스의 '에비시펜'이 6,900만 원, 한미약품의 '라록스펜'이 5,900만 원, 동국제약의 라비스타'가 4,800만 원의 월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에비스타' 제네릭 품목들도 출시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억대 처방을 보이는 품목이 없어, 복합제 특히 '라본 디' 선전이 제네릭 시장 정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이자의 '비비안트'는 10월 한 달간 6억 8.800만 원의 월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실적인 6억 6,300만 원에 대비해서는 약 3.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올 12월 중 '비비안트' 제네릭들과 '바제독시펜 + 비타민D' 복합제들의 급여 출시가 예고되고 있어, '비비안트' 역시 추후 급격한 감소 추세에 접어들 확률이 크다.


현재 12월 중 급여 목록에 포함된 '비비안트' 제네릭은 ▲알보젠코리아 '본모어', ▲휴온스 '휴비안트', ▲휴텍스 '비너스' 등 3개 품목이며, '바제독시펜 + 비타민D' 복합제로는 ▲경동제약 '보나본정', ▲대화제약 '바콜디정', ▲동국제약 '바제펜플러스정', ▲부광약품 '비비안디정', ▲아주약품 '아난트정', ▲알보젠코리아 '본모어디정', ▲영진약품 '비본디', ▲유유제약 '바제스타', ▲일동제약 '바제플러스정', ▲하나제약 '바독시플러스', ▲한화제약 '바펜디정', ▲휴온스 '비반트플러스디정' 등 12개 품목이다.


'라본 디'의 등장 이후 '에비스타'가 급격한 감소세에 접어든 것을 감안하면, '바제독시펜 + 비타민D' 복합제의 등장이 '비비안트' 실적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SERM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는 '라본 디' 이후 또 다른 활력소로서 작용할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