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대한우울조울병학회 · 대한정신약물학회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KMI ·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지난해 3월 체결한 성인 ADHD 바로알기 캠페인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KMI · 학회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 편견 및 정확한 정보 부재로 치료율이 낮은 성인 ADHD를 올바로 알리는 질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성인에서 ADHD의 유병률 및 이와 관련된 요인을 조사해 우리나라 성인 ADHD의 유병률을 집계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정보 · 안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이번 공동연구를 위해 심층문진표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KMI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심층문진표는 선택사항으로, KMI 건강검진 고객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공동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성인 ADHD 심층문진표 작성자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철저하게 보호되며, 설문 자료는 공익적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한편, ADHD는 아동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ADHD 환자의 50~65% 이상은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우울 · 불안 등 다양한 공존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성인 ADHD는 산만함을 보이는 아동청소년기와 다른 양상으로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82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