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금년 2월부터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전국 58개 지역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13일 전했다
(아래 별첨 '2019년도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지역 안내').
공단은 오랜 간병생활 가족수발자의 스트레스 · 우울감 완화를 위해 2015년 10월 도입한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매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부양 부담이 큰 가족수발자 대상으로 공단에서 개발한 전문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을 통해 개별 맞춤형 심리상담 · 응급상황 대응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2018년 기준 △만족도 92.1% △우울감 3.2점 감소 △부양부담감 5.6점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으로 가족 수발자의 경제적 부담은 감소했으나 오랜 간병수발로 가족이 느끼는 부양부담감은 여전히 높다. 이는 가족갈등 · 노인학대 · 간병자살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월부터 확대된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58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2,1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으로, 정신건강전문 국가 공인자격을 가진 공단 직원이 가족 수발자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하게 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 부담이 높은 수발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비용부담 없이 2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이용한 가족수발자가 부양부담 · 우울감이 감소하고, 90% 이상의 대상자가 다른 가족 수발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서비스 효과가 확인됐다."며,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 사업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앞으로 가족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 · 가족이 오래 가정에서 함께 살아갈 사회적 환경 조성으로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