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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가정의 달 5월, 부모님 위해 챙겨야 할 건강 정보는?

KMI,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증상 등 유용한 정보 공유

5월은 가정의 달로, 자연스럽게 고마운 사람을 떠올리며 건강에 대한 안부를 주고받는다. 이 가운데 부모님이 어떤 증상을 호소하거나 병 · 의원에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바쁜 일상 중에도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다. 부모님 건강을 위해 미리 챙겨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KMI한국의학연구소 안지현 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응급상황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이때 대개는 심한 가슴통증이나 두통을 호소한다. 진땀이 날 정도로 가슴이나 머리가 아프다면 빨리 응급실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과거 전국 16개 대학병원의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35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7%가 가슴통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후에야 심장혈관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답했다.

31%는 가슴통증을 느꼈을 때 급체 등으로 오인해 손가락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었다고 답했다.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도 전문의료기관에 도착하기까지 24시간을 넘긴 경우는 12%나 됐다.

물론 모든 가슴통증과 두통으로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민간요법에 시간을 뺏기지 말고 외래진료실보다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두통의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뇌졸중(중풍)일 수 있다.

◆ 애매한 증상이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부모님이 고령일수록 몸이 안 좋을 때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보통 폐렴에 걸리면 열이 나고 기침 · 가래가 생기지만 노인은 입맛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고 자꾸 누우려 할 수 있다. 

말수가 줄어들고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애매한 증상이라도 갑자기 생겨서 심해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에서도 심한 가슴통증 대신 소화가 안 된다고 호소할 수 있다. 따로 증상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몸이나 다리가 붓거나 겉에서 보기에 예전과 달라 보이면 가볍게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노인일수록 애매한 증상으로 시작한 것이 질병을 알리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 부모님이 어떤 병으로 약을 드시는지 알아야 한다

50대 이상이면 대부분 어떤 병 때문이든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수치 이상), 골다공증,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 등이 있다.

부모님이 복용 중인 약 이름과 종류까지는 알지 못해도 어떤 병으로 약을 복용 중인지는 알아야 한다. 특히 약을 복용하다 중간에 그만 두거나 더 이상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혈압이나 혈당 등이 잘 조절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끊거나 중간에 빼먹어서이다.

이들 질환은 약 복용을 중단해도 당장 증상이 생기지 않아 소홀해지기 쉬워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지거나 넘어져 뼈가 부러질 수 있다. 제때 약만 잘 먹어도 상당 부분 관리가 가능하므로 부모님의 약 복용을 꼭 챙겨야 한다.

반면, 부모님이 꼭 복용해야 하는 약 대신 오히려 더 비싸고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으니 확인해야 한다.

◆ 증상이 없어도 제때 백신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받아야

증상이 생긴 후 질병을 진단해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있다. 아무 증상이 없을 때 미리 백신 예방접종을 하거나 건강검진을 받으면 도움이 되는 질환이 많다.

50대부터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고, 노인에서는 폐구균 예방접종이 폐렴과 뇌수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년 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건강검진 등 건강검진으로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물론 골다공증 등도 찾아낼 수 있다. 

내시경 등 암 검사를 통해 위암 등 여러 암을 일찍 찾아내면 완치도 가능하다. 부모님이 검진을 잊지 않도록 함께 검진일자를 잡는 것도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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