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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년이면 20년 적정성 평가…평가지표만 1000개

개선안으로 분류해보니…과정지표·입원 등에 집중

지난 2001년 시작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개발된 평가지표가 108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부분은 급성기 치료와 입원, 구조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개발될 평가지표 분류체계를 바탕으로 포탈형식의 평가지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대강당에서 ‘의료 질 관련 평가지표 분류체계 개선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구는 연세대원주산학협력단(이광수 교수)이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심평원에서 적정성 평가를 위해 개발된 지표는 사용 종료된 지표를 포함해 1084개였다.


이를 연구진이 개발한 분류체계 중 의료 질 구성요소영역으로 보면 환자안전지표가 450개, 효과성지표가 403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표유형영역은 의료서비스 과정이 636개로 가장 많았고, 구조지표 198개, 의료서비스 제공 결과지표 173개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서비스 유형의 경우 급성기치료에 해당하는 지표가 가장 많았고(848개) 예방 및 만성질환관리 지표(182개), 장기요양(30개)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제공 형태 영역에서는 입원 지표가 909개, 외래 지표가 149개 존재했고, 입원과 외래 모두 해당하는 지표는 12개 존재했다.


연구를 수행 중인 이광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평가지표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고,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교수는 “평가지표의 구조화된 분류체계 관리로 이용자가 손쉽게 평가지표에 접근 및 사용 가능하도록 해 평가지표에 대한 대내외의 이해도 및 활용도과 증대될 것”이라며 “또 평가지표의 표준화로 이용자에게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고 이로 인해 결과에 대한 수용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평가지표를 적용해 분류하고 분석한 내용을 근거로 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 영역 확대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평가 포탈의 개발로 일관성 있는 평가지표의 이력 관리, 균형잡힌 지표 개발, 중복지표로 발생할 수 있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지표들을 하나의 시스템에 귀속시킴으로서 평가 정보 및 의료 데이터를 용이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가지표의 목적 및 사용이 지표 이용자에게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 김희수 사무관은 “주 영역에 소비자·이용자 위주 평가가 고려된 환자경험 항목이 들어간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평가지표가 너무 많다.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고, 최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적정성 평가 분류로만 봤을 때 구조, 과정에 치우쳤다. 결과, 환자 중심으로 강화해 나가야 하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형평성 부분은 1차 개발에서 있었는데 빠졌다. 접근성 항목에 녹아있다고 보는데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