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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의료봉사단, 방글라데시서 16년째 인술 펼쳐

추석연휴 포함 6일간 꼴람똘라병원서 소아환자 대상, 뇌성마비 환자 등 총 300여명 진료

전남대학교병원이 추석연휴기간을 통한 해외 의료봉사를 16년째 펼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본원 정형외과 의료봉사단(단장 정성택 교수)은 지난 11일부터 6일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의 외곽에 위치한 꼴람똘라병원에서 어린이 환자 등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정형외과 봉사단은 지난 2004부터 매년 추석연휴 기간 고향을 찾아가는 대신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형외과 교수를 비롯해 전공의·간호사·전남대의과대학생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소아 중증환자(뇌성마비, 선천성 만곡족, 선천성 기형 및 변형, 치료받지 못한 소아 골절) 250여명을 진료했다.

이들 중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65명의 환자에게는 밤 늦게까지 수술을 시행했다.

봉사단은 의료활동 외에도 현지의 의료시설 지원을 위한 후원금 및 의료물품을 꼴람똘라병원에 기부했다.

현지 주민과 의료계는 지난 16년간 끊이지 않고 찾아준 정형외과 봉사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의료봉사단은 지난 16년간의 의료봉사를 통해 총 6500여명을 진료했으며, 이중 578명에게 수술을 시행해 새 삶을 선사했다.

이번 봉사단을 이끈 정성택 교수는 “선천성 질환과 빈곤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소외받고 자라온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우리의 마음이 담긴 사랑과 꿈이 전해지길 바란다” 면서 “봉사단도 그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마음을 깊이 간직하면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