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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부정맥은 원격 모니터링 필수 분야”

10명 중 9명은 모르는 심방세동…심전도 국가검진 포함 노력 등


대한부정맥학회가 부정맥 진단율 향상을 위해 심전도의 국가검진 포함,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제도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매년 11월 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하는 등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션과 비전 선포 및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11월 11일 하트리듬의 날 지정, 연간 캠페인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학회는 미션을 ‘심장의 건강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한다’로, 비전은 ‘부정맥 극복을 위한 창의적 연구, 인재교육 및 국민인식개선을 통해 의료의 선진화를 주도해 나가는 학회’로 선포했다.


오용석 이사장은 “새로운 미션과 비전 선포는 부정맥 질환의 극복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향후 추진할 주요 정책사업으로 ▲심전도 국가검진 포함을 통한 심방세동 등 부정맥 진단율 향상 ▲ICT 기반 진단 및 치료 등 최신 의료기기 도입제도 선진화 ▲급사-유전성부정맥 등 의료 사각 계층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 및 장애등급 지정 등을 소개했다.


오 이사장은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높이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10년사이 심방세동 유병률이 2배 넘게 늘었고, 오는 2060년이면 국민 20명중 1명은 심방세동 환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영훈 초대회장은 “원격진료는 환자를 생각한다면 부정맥 분야에 있어서는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며 “원격진료와 원격모니터링은 따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수술 후 심전도 검사는 동네의원에서 하게됨으로써 부정맥 분야만큼은 원격 모니터링으로 1차 의료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맥은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 뿐만 아니라 심하면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질환에 대한 이해와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한데 비해 질환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학회에서 발표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심방세동을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부정맥의 대표 증상인 ‘두근거림’을 경험했을 시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15.4%에 그쳐 질환의 위험성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학회는 매년 11월 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했다. 부정맥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11월 11일에는 맥박을 측정해 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부정맥 자가 진단법 홍보와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캠페인 연간 활동으로 ▲시민들의 심전도 검진 및 자가 맥박 측정법을 알려주는 시민강좌와 ▲부정맥 환우들이 함께하는 부정맥 희망 수기 공모전 ▲걷기 대회 등을 개최해 국민에게 한걸음 다가가 자가 맥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적극적인 부정맥 치료와 관리를 독려할 계획이다.


끝으로 오 이사장은 “부정맥은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부정맥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