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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개방시스템 만든다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 내년도 심평원 정보화 사업 포함


심평원이 보유한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 노연숙 박사는 1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서울 남대문)에서 열린 ‘보건의료빅데이터 미래포럼’에서 국민 중심 HIRA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2015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가 친화적 데이터 제공이라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개방시스템 내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문성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


보건의료 분야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권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에게 친화적인 정보제공이 요구되고 있다.


노연숙 박사는 “미국, 영국 등은 전세계적인 공공데이터 개방 및 제공 확대 기조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은 기존의 전문가 중심 세부 임상·정책정보 및 연구용 데이터셋 제공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독립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의 시각화 및 대화형 화면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박사가 예로 든 미국과 영국의 대국민 시각화 정보는 각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이해관계자 간 역학구도와 연관돼 있다.


영국은 조세기반으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NHS 제도로 비용 정보보다는 서비스의 질, 접근성, 대기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미국은 기존 FFS·DRG 지불제도와 함께 CMS Innovation Center 주도 대체지불제도(APM) 관련 세부적 비용, 제공자 별 의료제공 현황, 서비스 질 정보 등이 매우 자세히 제공되고 있다.


노 박사는 “특히 의료기관 별 서비스 질과 지역별 질병 유병률, 형평성 등은 국민·정부·공공기관의 공통 관심사로 지도를 이용한 interactive(이용자 주도 시각화 방식) 화면이 다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건의료제도의 법적·제도적 여건과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고려한 국민 중심 양방향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제공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개발하는 빅데이터 시각화 화면 개발 계획은 이렇다. 우선 구글이나 네이버 방식의 검색창을 제공하고 질병명을 치면 질병의 정의, 진단 인원, 총 진료비 및 1인당 총 진료비, 지역별 의료기관 평가 결과, 양방향 소통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버튼을 클릭하면 카테고리별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노 박사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 의견 수렴과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며 “급속하게 변화·발전하는 빅데이터 분석기법 적용을 통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HIRA 국민홈페이지와 개방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와 통합 방안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빅데이터실 관계자는 “지능형 시각화 서비스 도입에 대해 1차 연구를 마쳤다”며 “내년도 정보화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