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신종·유행성 감염병 모의훈련을 24일 오후 2시 30분에 울산대학교병원안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24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은 울산대병원 감염관리위원회와 재난대책위원회가 주최하여 울산대학교병원 직원 및 울산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병원안에서 신종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및 직원들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은 중동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환자가 입원 했을 시 1인실로 입원시키고 신종감염병 의심증상을 모니터 하고 조기에 확인하여 전파를 차단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전동시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감염관리실은 긴급 상황 발생에 따라 즉각적으로 재난대책본부 TFT팀을 긴급 소집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상황발생과 동시에 긴급 호출된 대응팀은 '레벨 D' 보호복을 착용하고 이송용 음압 카트를 이용해 환자를 격리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이와 함께 체류 및 이동경로 소독과 응급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조치와 의료진의 감염관리 등을 중점으로 점검했다.
음압병실 의료진들은 신속하게 '레벨 D'보호복을 착용하고, 이송된 의심환자의 호흡기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음압병실 내에서 실시했다. 종료 후에는 훈련 전 과정에 대한 평가 및 문제점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재범 감염관리실장은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은 예고없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울산대병원은 신종감염병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81병동을 국가입원치료병상으로서 운영하며 음압병상 5병상, 비음압격리병상 20병상, 일반병상 26병상으로 총 51병상의 격리병상을 갖추고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