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동네의원 경영실태 파악 나선다

1000개 의원 대상으로 설문, 세무자료 확보 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 상황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지역, 전문과목을 고려한 1000개 이상의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지 및 세무자료를 확보, 연구 결과는 향후 각종 제도 개선과 정부 정책 제안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원 경영실태 조사’ 계획을 공고하고 수행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의원 경영실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선행연구 및 통계자료 등을 통해 의원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신뢰도 확보를 위해 충분한 표본(유효표본 1000개 이상)을 선정한다.

이어 의협 회원 DB를 활용, 대상기관에 따라 방문면접이나 웹 서베이, 우편, 팩스 등을 활용한 표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조사항목은 의원 일반현황(진료과목, 진료시간, 직원현황 등), 의원 수입 및 비용 관련 사항(연 환자수, 원장의사 기대소득 등), 활동시간(직종별 활동시간, 고용의사 근무시간 등) 등이다.

이와 함께 의원의 정확한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사업장 현황신고서,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의료업자 수입금액 검토표, 고정자산 감가상각비 명세서, 인건비명세서(근로소득원천징수명세서, 퇴직급여명세서), 과제표준확정 신고서 등 세무자료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원의 일반 현황 및 수입 및 비용 등 재무 현황 전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원가 분석을 수행, 정상적인 의원 경영을 위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며 “조사결과를 통해 의원 경영현황에 대한 체계적·주기적 통계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의원 경영의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향후 각종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연구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