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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방상혁 부회장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사퇴

“미래한국당 보건의료 인식에 크게 실망”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방 부회장은 최근 한국당의 비례대표 재조정 과정 중 20번에서 22번으로 밀렸다. 더불어시민당이 신현영 前 의협 대변인을 비례 1번으로 배정한 것과도 비교된다.


정치권에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을 20번 내외로 보고 있다. 방 부회장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크게 낙심한 것으로 보인다.


방 부회장은 24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의사협회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의사들은 절망과 분노와 땀방울로 지쳐가고 있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정치적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저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기에,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사퇴코자 한다”며 “기대를 걸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아울러 찬란히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