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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SGLT-2 시장, 3분기도 이변은 없었다

4분기에는 시장 확대보다 제품순위 변동 가능성에 주목

유비스트의 발표에 따라, 3분기 SGLT-2 억제제 원외처방의 매출 현황이 파악됐다. 2분기 실적과 비교해 각 제품별 성장률을 알아보고, 올해 4분기 SGLT-2 억제제 시장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SGLT-2 억제제의 원외처방 3분기 매출 현황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53.7%, 베링거인겔하임이 41.6%로 95.3%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아스텔라스의 슈글렛, 엠에스디의 스테클라트로가 각각 2.8%, 1.9%로 뒤를 이었다.

한편, 2020년 총 매출 893억원 중 3분기는 319억원으로, 2분기 292억보다 9.3% 상승했다.

◆명불허전 ‘포시가’, 여전히 점유율 1등

아스트라제네카는 3분기 총 매출이 169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7.9% 증가했다. 

포시가는 30.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분기 88억원에서 3분기 93억원으로 6.4% 증가했다. 포시가는 현재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제품과 소송 중에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 포시가의 만성콩팥병 환자의 유의미한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포시가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듀오 역시 23.5%의 점유율 자랑했다. 2분기 69억원에서 3분기 75원억으로 매출이 9.8% 증가했다.

◆’자디앙’, 포시가 앞지를 수 있을까?

베링거인겔하임의 3분기 총 매출은 135억원으로 2분기 121억원에서 11.5% 증가했다. 

자디앙은 29.2%로 포시가와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84억원에서 92억원으로 9.7%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자디앙이 DPP-4 억제제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과연 포시가를 앞지를 수 있을지 연말 성적표가 기대되고 있다. 

자디앙 듀오는 12.4%의 점유율로, 지난 2분기 36억원에서 42억원으로 무려 15.9%나 상승해 2분기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제는 지키느냐, 빼앗느냐가 관건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 이외에도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2분기 8억 1300만원에서 3분기 8억 4200만원으로 3.6% 매출이 상승했으며, 점유율은 2.8%였다. 엠에스디의 스테클라트로도 2분기 5억 6900만원에서 3분기 6억 700만원으로 6.7% 올랐다. 점유율은 1.9%였다.

대체적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결과였지만 최근 각 아스트라제네카의 주력제품인 포시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해야할 부분이 달라졌다. 그동안 단순히 시장 확대, 매출 상승 등에 대해 주목했다면, 4분기부터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포시가와 자디앙의 순위가 드디어 바뀔 수 있을지에 관해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