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김동석 회장 “의사들 정치에 관심 가져야”

의사는 진료만 하면 되는 시대는 끝…
의료관련 법안의 정치적 처리 늘어나고 있어

오는 3월 치러질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이 의사들에게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석 회장은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2021 의료정책 심포지움 ‘의사와 사회, 정치’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개협은 매년 임원 워크샵을 개최하며 회무 능력 배양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정치권이나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외부 인사를 초청해 현안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하며, 회원의 권익보호와 정책개발을 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민주주의는 국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제도이지만 정작 주권을 가진 국민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맹목적인 정치색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의사의 대부분은 진료에 전념하면서 일반 국민보다 더 정치에 무관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의료계를 압박하는 수많은 규제는 정부와 국회, 즉 정치권에서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의사의 명운을 좌우할 심각한 법안들이 정치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의사가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 함으로써 존경을 받고 고고하게 사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일침했다.


김 회장은 “한시도 정치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 이번 심포지엄이 의사가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개협은 진료환경을 개선해 의업이 신성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의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체계의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사명감으로 환자 치료에 나서려는 의료진의 사고, 후유장애, 사망에 대한 보상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또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를 하고 있는 병의원의 폐쇄나 휴진에 대한 손실 보상이 충분해야 하고, 장기적인 환자감소로 인한 세제혜택과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본인이 속한 의료현장을 떠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원하는 의사에게는 더 확실한 보호장치를 만들어 의사들이 기꺼이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을 위해 보호책을 명문화해 의료진의 자발적인 참여를 격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