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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많은 경험과 노련함 가진 ‘백전노장’ 자부합니다”

서울시의사회 의장선거 기호1번 김영진 후보 인터뷰

제23대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선거가 오는 27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후보자별 인터뷰를 진행, 기호 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후보로 출마한 계기는.


각종 의료 악법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사사회에서 노련한 백전노장이 필요한 시국이라고 판단됩니다. 저는 지난 33년간의 중구의사회에서 시작해 11년간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법제전문위원으로, 9년간 의협 중앙대의원으로, 또 3년간 의협 감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의료계를 위해 큰 도움이 되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맡은 바 일을 합리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해 꼭 이뤄 내는 책임감으로 우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를 보다 발전시키고, 집행부가 산하 구 의사회, 상위 의협의 중심에서 올바른 역할과 회무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대의원, 의사회원을 위한 주요 공약은.


우선 대내적으로 대의원회 의장으로서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협조, 견제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 위상과 지위를 확립하겠습니다.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전공의,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많은 의사회원이 집중돼 규모가 큰 반면 현재 대한의사협회에서의 역할과 비중이 너무 위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의협 중앙대의원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이 액티브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 의사회의 의견 수렴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1년에 단 한 번뿐인 대의원총회만으로 모든 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의장에 당선된다면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주기적으로 순회하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보다 많은 민의가 모여 집행부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후보보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가진 ‘백전노장’이라고 자부합니다. 3년 전 서울시의사회 의장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3년 동안 의협 감사를 지내며,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노마식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이 사자성어와 딱 맞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늙은 ‘백전노장’이나 ‘노마식도’가 아닌 젊은 의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강한 추진력도 갖춘 것이 제 강점입니다. 집행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노련한 말이 되겠습니다.


◇매년 총회에서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이 올라오지만 부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만약 직선제 도입을 찬성한다면 구체적인 전략까지 설명해 달라.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사회 내부적으로도 직선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급진적으로 돼서는 혼선이 많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결국 직선제 회장 선출로 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무작정 직선제 선거를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고 시행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직선제 선거가 필요하다면 이에 맞는 개선방안부터 마련해야합니다. 이에 따라 만약 의장이 된다면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TFT를 구성할 계획으로, 모든 민의를 반영해 명확한 개정안을 만들어 표결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있다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의 고질적인 문제는 총회의 참여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의장에 당선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직하고 성실하게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 의사회를 찾아다니며 직접 대의원들을 만나 참여를 독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말씀드린 공약대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단과 구 의사회 각 대의원, 상임이사와 간담회를 여는 등 5개 광역 지역별로 순회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이라면 구 의사회를 대변하는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의장인 저부터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자세를 보이겠습니다. 또한,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대의원 선발 규정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과 의사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서울시의사회를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