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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오송 제2회관 부지 매입, 자금조달 계획 관건

대의원회 6차 월례회의, 의사 의인상 제정 등 논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박성민)는 운영위원회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집행부로부터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단지) 부지 매입 관련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관건은 역시 자금 조달 방법이다. 


이윤수 부의장(사업계획및예산결산분과위원회 위원장)은 “다행히 오송회관관련특위가 활발하고 적극적이다. 부지 매입 후 대한의학회와 시뮬레이션센터·연수교육 공간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면서 “집행부가 부지 매입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면 차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의원회는 집행부의 실행방안을 제출하면 신속하게 집행절차를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총회에서도 오송 부지 매입을 통한 의협 제2의 도약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번번히 예결산에서 자금조달계획에 막혀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서 새로운 집행부에 오송 부지 매입 추진여부를 위임하자는 긴급동의안이 의결돼 기사회생했다.


16일에 용산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6차 회의에서는 ▲정관개정특별위원회 활동 보고 ▲대의원회 개혁 TF 활동 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기 만료 따른 보고 ▲KMA POLICY특별위원회 제2기 발대식 및 워크숍 개최(안) 보고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분석심사) 관련 설명회 개최(안) 보고가 있었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가칭 ‘의사 의인상’ 제정 건의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故이영곤 회원 의사자 선정 관련 지원방안 추진 보고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의협이 회원권익 보호차원에서 적극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점을 들어 집행부에 ‘의사 의인상 패 제정’ 등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박성민 의장은 “이제 우리 13만 회원 스스로 존경하고 존경받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진료하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을 때 금전적인 것과 명예적인 도움도 좋지만, 협회 차원에서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의사 의인패’를 수여하고, 고인을 기리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 회원들로부터 영원히 남아 있도록 하는 것도 소중하다”는 기억의 가치를 강조했다.


내년이면 의협회관 신축이 완공될 예정인데 발길이 많이 닿는 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작고회원을 기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각 정당 후보 캠프에서 의료정책을 자문하는 의사회원 지원 요청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협회 차원에서도 이미 대선기획본부가 가동되고 의료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대선 대비 본격적인 정책제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박성민 의장은 “현재 각 캠프에서 우리협회의 의료정책을 알리고 공약사항에 넣기 위한 작업을 맡아 국회 보좌관이나 의료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개별 회원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가 할 일을 개업 중에 또는 무료봉사로 참여하면서 회원 권익보호와 협회 입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대선뿐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집행부가 먼저 각 정당 개별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하며, 가동을 시작한 대선기획본부와의 연계, 그리고 준비된 정책제안서 전달을 통한 통일성 있고 유기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위원회 명칭, 의료정책 용어 등 국민이 공감하는 작명과 홍보 요청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의료기관의 최종 소비자는 국민이기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친근하면서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의료 용어나 의협 내 위원회 명칭을 짓는데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국민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고 다가갈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실례로 ‘기피과’라면 회원이 이해하는 것과 달리 국민이 받아들이는 강도는 180도 다르다. 대부분 깊이 따지지 않는다면 선뜻 ‘기피? 생명을 다룬다면서 호불호를 따지는가?’라는 부정적인 마인드로 비춰질 수 있는 용어를 굳이 상용구로 내놓을 필요가 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의원회는 집행부에 앞으로 부정적인 용어보다는 긍정적인 용어로 순화해 국민이 공감하는 이름, 용어, 위원회 명칭 등을 작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고, 협회 차원에서 홍보하고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필수 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김영진 대표감사, 그리고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이 배석했다.


이필수 회장은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지 5개월을 맞이해 온갖 악법저지와 회원권익보호, 의협의 정치적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의장님과 운영위원님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회무를 열심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각 당 대표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및 대선 예비후보의 잇따른 의협회관 방문을 통한 의협의 정치 역량 강화, ▲정부와 소통을 통한 필수의료과살리기 TF 가동으로 실질적인 논의 돌입, ▲수술실 CCTV 관련 하위법령 마련 TF를 구성을 통한 회원들이 소신 갖고 안심하면서 수술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정부가 감염병 예방이나 관리대책 발표 전에 의료전문가단체인 의협과 사전 논의 후 추진할 수 있는 기전 마련 등을 들면서 집행부에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매달 개최되는 우리협회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큰 틀에서 현안을 숙의하는 방식이 협회 발전과 회원 권익보호에 긍정적임을 들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회무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