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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약계, 새해 맞아 신년교례서 한 걸음 더 도약 위한 결의 다져

3일 오후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서 2023년 약계 신년교례회 진행
대한약사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복지부 제2차관, 식약처장 등 내빈 참석

약업계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보건의약 관계자 주요 내빈들이 3일 오후 서울 대한약사회관에 모여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이번 신년교례회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해 개최됐다.

신년교례회에서는 보건의약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제약업계를 위해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이 날 가장 자주 언급된 핵심 단어는 공공심야약국이었으며, 비대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긴밀하게 논의해 추진하려는 보건당국과 결사반대하는 약업계의 의견이 다소 대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성분명 처방으로 갈등을 빚고 있던 약업계와 의료계 모두 이날만큼은 갈등을 내려놓고 하나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먼저 “지난 12월 24일 공공 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건복지부는 물론 국회 복지위, 예결위, 기재위, 행안위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께서 공공심야약국이 우리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는 점을 인정하고 공감해주신 점이 결정적이었다. 공공심야약국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공공심야약국 법안이 법사위 심의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심야약국이 법제화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초기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 조치가 실내 마스크마저 해제되는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유지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아직도 비대면 조치 해제 여부를 고민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비대면 진료앱이 성행하고 이를 통한 불법적인 의료 및 약 전달 형태가 마치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악순환은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더 분명한 것은 현재 국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보호장치이지 규제로 인식돼서는 안 된다. 규제라고 한다면 이는 산업자본이 국민 건강을 돈벌이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좌일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새해에도 약업계는 정국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시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와 약업계 상호 간 점차 쌓이는 신뢰 속에서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의약품 안전 사용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이어진 순서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안팎의 힘든 여건 속에서 우리 악업계에 계신 여러분들이 각자 맞춤과 연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에 국민 건강과 보건 항구의 사회 안전망이 충실하게 유지돼 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2022년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한 약업의 중요성과 존재 이유에 대해 국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 세계 세 번째로 백신과 치료제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감기약을 비롯해 기초필수의약품의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국산 신약 개발을 비롯해 의약품 수출 중에서도 K-파마의 경쟁력과 경제감을 세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성과들이 있었다.”며 평가했다. 

이어 “2023년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저성장 등 국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우리 야구계도 많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지키겠다는 약업계의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원 회장은 “의약품이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약계 각 주체가 확고한 책임감으로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 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 팬데믹 시기에도 우리의 생산과 그리고 유통을 담당하는 의약품 유통업계 그리고 약국에서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며 “의약계 각 주체들과의 협력과 소통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연초부터 감기약 증산에 협조해 주신 제약업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감기약의 적재조건 유통 판매에 노력해 주신 유통업계, 약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년 한 해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에 대한 약사 서비스 확대 투명한 의약품 유통 구조 확립 제약산업 육성 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대표적으로 △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실시 △ CSO 신고제 도입 추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5000억원 규모 매각펀드 출시 △해열·진통제 구조 문제 해소 위한 약가 인상 추진을 예로 들었다.

박 차관은 “2023년 보건복지부는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의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예로, “첫째, 혁신적인 신약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제약업계의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원가 미달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필수 의약품에 대해 적절한 보상으로 환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를 형성하는 등 약가 제도를 전반적으로 살펴서 개선하겠다. 또한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생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매각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두 번째로는, 2023년도 공공심야약국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식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전망이다. 

박 차관은 “시범사업 실시 1년이 되는 하반기에는 적절한 평가를 거쳐서 공공심야약국이 국민건강검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마련하며 현재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셋째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해 염려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화를 통해 의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비대면 진료 제도와는 의학계의 참여 없이 원활히 진행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근본적으로 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학에서 합리적인 의견들을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약업계 약국 유통 일선의 현장 목소리를 보다 경청하고 제도적 행정적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일선 약국에서 약을 공급하는데 힘써준 약사들, 최대 생산 역량으로 노력해 준 제약업계 여러분, 의약품 안전 유통을 위해서 힘써주신 유통업계 수출입업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연구실에서 신약 개발의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서 노력해 주신 약학계 여러분들 등 약업계의 모든 분들이 수고해 주셔서 이 기간 동안 지켜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역량을 배양해 새해에는 WHO에서 우수 의약품 규제 기관으로의 등제를 지금 목전에 앞두고 있다. 이 우수의약품 규제 기관은 이번에 식약처에서 된다면 세계 최초의 규제 기관 등재다. 많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8월 11일에 발표한 100대 규제 혁신 과제가 현재 50%의 달성률을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식약처에서는 올해도 지속적인 규제 혁신을 하고자 하고 아젠다를 발표하고자 한다. 제약업계 여러분들도 좋은 기대 혁신 아이디어를 주시면 듣고 소통하면서 좀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해에 국민과 함께 안전하게 든든하게 노력하면서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을 좀 더 단단하게 지원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장),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영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순으로 정계에서도 축사와 덕담을 이어갔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2023년도 국회에서는 공공 심야약국예산을 증액했으며 현재 국회 법사위에 관련법이 넘어가 있다.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저도 역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 또한 CSO 양성화 유도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완성해서 제도적 지원을 제도적 지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는 자동차 산업, 반도체 산업에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육성이다. 제약산업 육성 지원 특별법을 발의하고 국무총리 산하의 지원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계속 팔로우 해 우리 국부 창출에 제약산업 육성이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각 기관/단체에서는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오정완 의약품안전관리원장, 김필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백승열 의약품수출입협회장,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오성석 한국산업약사회장 등의 내빈이 자리해 축사와 덕담을 남겼다.

오정완 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마약류 등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한다. 식약처와 협동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부분은 약업인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부탁드린다. 토끼해를 맞아 제약업계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필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올해 어렵게 예산을 확보해 재활센터 한 곳에 대한 예산이 확보됐다. 마약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지만 처벌과 단속보다는 재활과 치료의 목적인 재활센터 예산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는데 다행히 통과됐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2023년의 행운과 업계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리해 떡 커팅식과 건배 제의로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