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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빅-Biological E,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 개발위해 맞손

‘Biological E’의 장티푸스백신에 대한 마이크로니들 제형화 연구


주빅은 70년 전통의 글로벌 백신제조사인 ‘Biological E’와 함께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Typhibev)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TCV)을 동물 모델에서도 안전하게 적용해 백신 안정성과 면역원성 평가를 통해 비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주빅은 이번 계약에 따라 ‘Biological E’에서 시판 중인 장티푸스 접합 백신 원료를 제공받아 마이크로니들로 제형화하는 연구를 수행하는데, 동물에서의 기존 근육 주사제 장티푸스 접합 백신 대비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유효성 및 면역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양 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약품 품목허가를 목표로 패치형 장티푸스 접합 백신의 임상 개발을 계획 중이다.

‘Biological E’의 장티푸스 접합 백신(Typhibev)은 면역 반응을 크게 향상시키는 디프테리아 독소와 같은 운반 단백질에 접합한 백신으로 장티푸스 감염에 매우 취약한 6개월에서 3세 사이의 어린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백신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그 효능을 인정받아 해당 백신 사용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백신을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개발 완료하면, 백신의 상온 보관이 가능하게 되어 약물의 변성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저소득 국가에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보급이 가능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빅은 그간 마이크로니들 제형 및 제조, 전달 기술에 집중한 결과 여러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 협력은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소개로 성사됐으며, 추후 패치형 TCV의 비임상 시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Biological E’의 부사장 Vikram Paradkar 박사는 “주빅의 우수한 마이크로니들 제형 기술을 적용한다면 기존 백신의 냉장유통 및 의료 폐기물 처리 등의 한계를 극복해 백신 보급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할 주빅의 CSO 연세대학교 정형일 교수는 “전세계 백신의 60% 이상이 생산되는 인도에서도 국제 기준에 맞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인 Biological E사와의 첫 협업이라 기대가 크다”면서 “주빅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백신 제형화 전환에 성공해, 국제 보건 형평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