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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엔자임헬스, 15년간 직원에게 총 8.3년 안식월 휴가 제공

2009년부터 연차 외 3년마다 1개월 유급 휴가 제도 운영

헬스케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자사의 안식월 휴가 제도 15년을 결산한 결과, 직원들이 총 100개월, 년으로 환산하면 약 8.3년(3,000일, 7만 2천 시간)에 달하는 안식월 휴가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엔자임헬스는 2009년부터 3년마다 1개월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안식월 휴가’ 제도를 15년째 운영 중이며, 올 3월 100번째 안식월 휴가자 탄생을 기념해 사용 현황을 결산해 발표했다.

2009년 당시 전체 임직원 25명 중 4명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회사 전체 인원(60명)의 약 1/4에 해당하는 14명의 직원들이 안식월 휴가에 참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3월 현재 안식월 중복 사용자는 4회 이상이 3명, 3회 이상 10명, 2회 이상 7명, 1회 이상이 44명에 달했다.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문화로 최근에는 안식월 휴가를 제공하는 회사를 많이 늘었지만, 엔자임헬스가 처음 이 제도를 시작했던 15년 전만 해도 유급 안식월 휴가 제도는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중소 규모의 회사에서 직원이 기본 연차 기간 외에 한 달이나 사무실을 비운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여러 회사들이 안식월 제도의 정착을 위해 도전했지만 엔자임헬스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유지한 경우는 드물다.

엔자엠헬스 김동석 대표는 “안식월 휴가는 회사가 만들었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유지해온 제도”라며 “휴가 기간 동안 대체인력을 뽑을 수도 없어 과연 제도가 잘 운영될지 걱정도 됐지만,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과 어려움을 직원들 서로가 지원하고 격려하며 노력해 준 덕분에 15년 동안 제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 3월 100번째로 안식월을 다녀온 피플팀의 이설환 대리는 “3년이라는 시간이 언제 올까 싶었는데 막상 안식월 휴가를 가게 되니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이 행복했다”며 “바쁘게 일에 집중해오면서 늘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데 여행도 하고 집에서 푹 쉬면서 개인적 삶과 회사 업무 간의 균형을 잘 잡아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엔자임헬스는 직원들의 안식월 이야기를 모아 ‘직장인의 한달 휴가’라는 제목으로 두 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특히 인재를 개발하고 직원들의 복지, 교육, 인사를 총괄하는 피플팀(People Team)을 따로 두고 ‘멀리 걸어 점심 먹기’(매달 운동+맛집 투어), ‘삼복더위 삼계탕 데이’, ‘연말 클로징 휴가’, ‘대학병원급 종합검진’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설립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엔자임헬스는 70여명의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턴트들이 정부, 지자체, 병원, 제약/의료기기 회사, 건강 생활용품 회사 등에 헬스케어 PR, 광고, 마케팅, 디지털, 디자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