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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나노자임 신약의 새로운 얼굴, ‘응급구조 약물’

2일 미래의학춘계포럼에서 세닉스바이오테크 이승훈 대표 발표


나노자임 신약에 대한 응급구조약물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호텔에서 ‘제7회 미래의학춘계포럼’이 개최됐다. 이 중 첫 번째 세션인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세닉스바이오테크 이승훈 대표(서울대학교 신경과)가 ‘나노자임 신약: 응급구조 약물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가 주목한 점은 몸의 여러 장기 등에 급성의 심각한 손상이 벌어져 응급실에 오게 되는 환자들의 ‘2차 손상’이다. 

이 대표는 “2차 손상을 살려야 장기도, 환자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당 부분이 과잉 반응이고 불필요하게 이뤄지고 있다. 선천 면역의 과정에서 정상 세포를 죽일 가능성이 높아 정상 조직도 망가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 과잉 반응이 적절한 수준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필수적인 장기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약물로, 이승훈 대표가 소개한 약물은 ‘CX213’다. 

활성산소를 만나면 반응점에서 전자만 교환하고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기존 약물들과 차이를 보인다. 즉, 물질이 그 자리에 있다면 계속 반응을 하게 되는 것. 

한편 뇌졸중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뇌졸중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클립을 잡아 코일색전술을 통해 막아버리지만 이것은 치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진 혈액에 대한 치료가 아니라 더 터지지 않도록 하는 치료다. 터진 혈액은 뇌로 퍼져있는 상태인데, 환자를 치료하더라도 환자 상태가 금방 좋아지는 게 아니다.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이 대표는 ‘터졌을 때 막아주는 것’에 대해서 CX213가 응급 구조약으로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CX213과 관련한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6월까지 GMP 인증을 받을 생각이다. 작년부터 유럽에서 글로벌 회사를 만나기 시작했고, 다음 주에도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회사 몇 군데를 만나기로 예약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구조약으로서 처음 단 한 번 사용된다는 특징으로, 지주막하출혈과 관련한 약물이 의외로 희귀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미래의학춘계포럼은 바이오-의료 분야 △의료기기-디지털헬스 분야 △첨단재생의료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미래의학연구재단 전승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헬스,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 혁신, 첨단재생분야, 유전자치료 등은 미래 의료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도며,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거강흘 보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이러한 분야들의 최신 연구와 기술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