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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통일보건의료학회, ‘환경재난과 보건의료’ 2023 춘계학술대회 개최

핵 유출, 백두산 폭발 및 기후변화 등 한반도가 공동으로 마주한 환경재난 위기 극복 방법 논의

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김신곤)가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 배순희)과 공동으로 6월 9일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한반도 환경재난과 보건의료 대응’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절 봉쇄는 끝났지만, 남북 간 불통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반도가 마주한 환경재난 위기 극복에 대해 논의하고, 남북 소통의 마중물이 되고자 학술대회가 기획됐다. 

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의 김영훈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남북 간의 관계가 날로 악화 일로에 있지만, 이럴수록 보건의료 교류와 협력의 기회가 가까이 온다고 믿는다. 이번 학술대회가 건강한 한반도를 준비하고 통일의 꿈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전우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첫 번째 세션 ‘한반도 핵 유출과 보건의료 대응’에서는 ▲핵무기 실험으로 인한 방사선의 영향(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홍석 박사) ▲국가 방사선 재난 시 공중보건 대응(원자력의학원 서성원 박사)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민수 센터장(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김병일 과장(원자력병원)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문진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두 번째 세션 ‘한반도 기후변화, 기상재난과 보건의료 대응’에서는 ▲대홍수 및 대가뭄의 건강 영향과 보건의료 위기 사례(한양대학교 김경남 교수) ▲한반도 기상재난과 관련된 보건의료 문제와 대응 방안(성균관대학교 정해관 명예교수) ▲국제사회 대지진/화산폭발 사례와 주민영향(고려대학교 이요한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김희숙 교수(동남보건대학교), 노진원 교수(연세대학교)가 참여했다. 


통일보건의료학회 김신곤 이사장은 “대형 산불과 초강력 토네이도, 홍수와 태풍, 튀르키예의 지진, 그리고 최근 오염수 문제로 논란이 되는 후쿠시마 핵 유출 사태 등, 지난 50년간 환경재해는 5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22만평방 킬로미터라는 작은 땅에서 하늘과 바다도 공유하고 있는 것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이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잠재적인 재난 앞에서 남북은 운명공동체이다.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공동 위기에 대한 논의는 본질적이고, 시급하고, 현실적인 주제”라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에서 다뤄진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2023 통일보건의료학회 춘계학술대회’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