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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FDA‧EMA 승인 4건, 블록버스터 1건 달성할 것”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사업단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새 수장을 맞았다. 지난 3월 4일 제2대 박영민 사업단장이 취임하면서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이에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20일 박영민 사업단장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단이 나아갈 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박 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비전에 대해 ‘선택과 집중, 창조혁신으로 제약-바이오산업 견인’이라고 설명하며 글로벌 성과 창출, 국가신약개발 R&D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직하되, 신뢰 및 공정을 축으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과학적 엄격성, 윤리적 책임, 협력과 개방, 사회적 기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박 단장은 윤석열 정부의 12대 국가 전략기술 발표에 첨단바이오와 AI가 포함돼있음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신약개발 글로벌 리더로 자리하기 위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First in class 신약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가가치가 큰 영역”이라고 짚었다. 

이어 “신약 전주기 측면에서, 사업단이 임상 2상 이상까지 지원을 하는 데에 있어 병목현상이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적극 활용하면 신약 개발에 있어 비용과 기간이 1.5~7년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단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본 제약바이오 주요 트렌드 4가지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합병 △ADC, 비만치료제 등 차세대 신약 부각 △AI 신약 개발 본격화 시대 도래 △K-바이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 제시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ADC가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만큼 우리도 빨리 따라잡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인적자원과 기술경쟁력이 우수하다. 그러나 GDP 대비 연구비를 많이 투자하긴 해도, 절대적인 연구비 규모는 크지 않다.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 단장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목표는 2035년 FDA/EMA 신약승인 4건, 블록버스터 신약 1건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중점 추진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박 단장은 그 내용으로 △신규 타겟, 모달리티 등 혁신시장 개발과제 확대지원 △병목구간 해소를 위한 지원강화 및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확대 △연구개발체계 선순환 구조 확립 △R&D 현장 목소리 피드백 강화 및 윤리위 신설 운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초 유효/선도물질/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와 ‘임상1상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간 연계’, ‘기반기술연구’를 토대로 3자간 선순환 지원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정한 평가에도 발생하는 불만은 직접 수용해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해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신뢰구축과 효과적 성과창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단장은 ‘기회의 균등! 결과의 균등!’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구개발 현장의 의견 청취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첫 번째로 박 단장은 비임상 및 초기 임상 지원을 확대 요청했다며 이는 저변 확대 및 연구자가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바이오회사들에 대한 재무제표 규정이 엄격해 참여가 어려운 회사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기업의 현물, 현금 부담금을 줄이고 성공 부담금을 늘리는 탄력적인 프로그램의 요구, 네 번째로는 신약개발 중 특정 부분에 대한 강점이 있는 회사들과 실질적 융합개발연구의 필요성 점증을 언급했다. 또 다섯번째로는 비임상과 임상과의 연결고리 강화를 꼽았다.

세부적으로 박 단장은 “항체, 약물, 링커 등으로 구성된 ADC는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구성 요소 중 일부에 대해 강점을 가진 회사와 연계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미 전임 단장 때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돼 현재 회사 선정까지 완료됐다고 전했다. 

한편 박영민 사업단장은 과기부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MRC) 센터장,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장을 역임하고, 난치성 질환 및 퇴행성 신경질환 극복을 최우선적으로 연구해온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