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임현택 회장 “회원 권익 신장과 보호에 모든 역량 쏟아붓겠다”

의협 2일 취임식 개최…
임 회장, 불합리한 정책들 정상 궤도 올려놓겠다 포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2일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의대정원 증원 문제 등 불합리한 의료 정책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제42대 임현택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임현택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쁨보다는 우리 의료계가 당면해 있는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 나아가야겠다라는 깊은 책임감으로 저의 양어깨가 무거운 중압감에 놓여 있다”며 “3년의 임기 동안 우리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저에게 부여된 지상 최대의 중차대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우리 의사 회원들의 소중한 ‘의권’을 지켜내고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 회장은 “사소하고 작은 회원님들의 민원 문제라 할지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 100% 이상으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확실하게 처리하여 보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적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의 제42대 집행부는 추진하는 모든 회무의 중심에 회원의 권익 보호를 가장 우선적으로 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그리고 필수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을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4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은 ‘의대 증원 인원을 2000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보고 판단할 때까지 의대 모집정원 승인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그와 동시에 이러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000명 증원의 근거는 이미 연구 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됐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립 의대들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한 것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임 회장은 “우리가 사분오열돼 패배주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그런 상황에서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결집된 강한 힘으로 저 임현택이 회원 여러분의 권익 신장과 보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의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그날까지 우리 42대 집행부 임원들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