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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美 약가인하 후속조치…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기회 될 것”

고가 의약품 대상 최혜국 약가 기준 적용…셀트리온 “직접 영향 제한적”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지난 5월 12일 공개한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행정 명령’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5월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약가 구조 변화가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 명령은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 수준의 처방약 가격 제공’이라는 행정명령에 따른 약가 목표 설정 계획이다. 이에 HHS는 제약사들이 충족해야 할 약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주요 내용은 OECD 국가 중 국민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들 중 최저 약가를 기준으로 삼아 고가의 처방약 가격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수 주 내에 관련 제약사들과 협의한 구체적인 약가 조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회사측은 이로 인해 미국 내 약가가 현재보다 3~5배 가량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HS는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를 이행하길 기대하며, 미이행 시 정부 차원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후속 조치에 대해 “이번 조치는 고가의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며, 이미 낮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주요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이 자사 제품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최혜국 약가 정책 도입으로 기존에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으로 운영되던 처방 체계가 변화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처방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미국 내에서만 신약으로 승인받았고, 타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로 판매되고 있어 이번 정책에 따른 약가 참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중간 유통 구조 개선 등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정책은 셀트리온 영업 활동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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