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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소아심장 무혈수술 안전” 연구결과 발표

세종병원, 20일 수혈대체학회에서 발표 예정

그 동안 여러 위험성 때문에 제한적으로 시행된 소아심장 무혈수술의 안전성이 입증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복지부 지정 심장·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 심장센터팀은 20일 열릴 제8회 수혈대체학회에서 소아심장환자 23명을 대상으로 한 소아심장 무혈수술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무혈수술은 수혈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환자와 종교상의 이유로 수혈을 하지 않는 환자를 위해 고안된 수술법이다.
 
하지만 소아심장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많아 지금까지는 제한적으로만 시행돼욌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소아심장 무혈수술의 안전성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23명의 소아심장환자 모두 100% 수술성공률을 보였으며 보편적으로 수혈을 받는 경우 보다 예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실중격결손증, 대혈관전위증 등 심장병을 앓고 있는 23명의 환자에게는 총 28번의 심장수술이 시행됐으며 그 중 개심수술은 22건, 비개심술은 6건이었다.
 
이에 심장센터 이종현 과장(마취통증의학과)은 “소아심장환자의 경우 몸무게가 3~4kg으로 혈액양이 적어 세심한 수술술기와 각 부서간의 협조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전 조혈호르몬이나 철분제를 사용해 적혈구가 증가하도록 하고 수술시 지혈제 사용 및 수술도중 나오는 혈액은 걸러서 다시 사용하는 자가수혈 방법 등을 사용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여러 퇴행성 질환의 치료 빈도도 증가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혈액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과장은 “급속하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요즘, 무혈수술은 미리 예견된 혈액부족사태에 대한 중요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