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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癌, 기초+임상+중계연구가 중요”


“암 연구는 기초와 중계, 임상연구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지는지가 관건입니다”

14, 15일 양일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중인 제33차 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정현철 학술이사(연세의대 혈액종양내과, 사진)는 암 치료를 위해서 임상과 기초연구,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주는 중계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이사는 “암의 경우 표적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에서 얻어진 통계와 현상을토대로 기초의학 분야와 제약사에서 항암제와 표적치료제를 개발한다”며 “이 과정에서는 의학과 제약뿐만 아니라 생화학, 통계학, 전산학, 유전체학 등 다앙한 학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암학회 학술대회는 기초와 임상, 중계연구는 물론 유전체학회, 생물정보학회 등 유관학회와 합동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젊은 의사들과 연구자들이 이러한 암 연구와 치료에 트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외 초청연자 섭외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정 이사는 “암 분야 치료결과 및 연구방향을 이처럼 모든 분야, 학회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강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특히 많은 젊은 의사와 연구자들이 암 치료, 연구에 관심을 갖고 학술대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정 이사는 “이제 암 치료의 세계적인 경향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환자가 얼마나 불편함 없이 연명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이 암의 진행과 재발을 어떻게 하면 억제할 수 있는가가 화두”라고 밝혔다.

이어 “항암제는 한마디로 산탄총과 같아서 증식을 많이 하는 세포들은 무조건 공격하게 돼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고, 표적치료제는 암 세포만을 목표로 작용하지만 효과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따라서 최근들어 표적치료제와 항암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이사는 “암 치료에 있어 임상에서 나온 결과가 반드시 해답이 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암학회는 유관학회와의 통합과 혁신을 통한 암 치료와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