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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종합병원 ‘평균수익 599억-부채 164%’

민간병원 이익률 3.1%-국공립병원은 -6.9%

[파일첨부] 우리나라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평균 의료수익은 599억원이며, 의료경상이익률은 2.0%, 부채비율은 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12일 작년 8월 222개 종합병원(200병상 이상)이 제출한 ‘05년도 재무제표 및 부속명세서’를 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200병상 이상 222개 종합병원의 총 의료수익(매출액)은 13조2878억원으로 기관단 평균 599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했다.

총매출액 규모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컸으며,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100병상당 의료수익은 115억7300만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평균 100병상 의료수익은 131억1100만원이었다.

병원 종별로 구분했을 때 종합전문요양기관의 평균 100병상당 의료수익은 173억8000만원, 종합병원은 84억8800만원으로 종합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절반 수준인 48.8%의 의료수익을 얻었다.

병원설립형태에서는 국공립의료기관의 100병상당 의료수익은 128억900만원, 민간의료기관은 112억4000으로 국공립의료기관의 의료수익이 민간에 비해 12.2%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0.9%, 경상이익률은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300병상 이상의 경우는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0.8%, 경상이익률 2.0%로 집계됐다.

2004년도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0.6%였으며, 2005년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2004년 보다 1.4%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보수가의 환산지수 상승에 따른 의료수익의 증가(12.6%)와 종합병원들의 비용통제 노력으로 비용의 증가율이 낮아(10.6%)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병원 종별로 봤을 때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1.3%, 의료수익경상이익률은 2.3%로 종합병원의 0.6%, 2.0% 보다 높았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도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5%, 종합병원은 1.45 상승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수익성이 약간 더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설립형태별로는 국공립의료기관은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6.9%, 민간의료기관은 3.1%로 민간의료기관의 수익성이 국공립의료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복지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공립의료기관의 의료급여수익 비율이 높아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민간의료기관에 비해 낮고, 민간의료기관에 비해 경직된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종합병원의 수익성은 타 산업(5.0%~6.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의료수익 증가율은 12.6%, 의료비용 증가율은 10.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의료수익 11.9%, 의료비용 10.6% 증가, 종합병원은 의료수익 12.6%, 의료비용 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급여액만을 고려할 경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건강보험급여액 증가율은 7.0%로 2005년도 건보수가 환산지수 인상률인 2.99%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급여액의 증가율을 병상규모별로 봤을 때 10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0.3%, 500~99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7.5%, 200~49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4.9% 증가해 대형병원들의 건보급여액 증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부채비율이 164%로 조사돼 제조업 100.9%, 서비스업 139.9% 등 타 산업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아 재무적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차입금의존도가 20.8%로 제조업 22.9%, 서비스업 26.8% 보다 낮아 재무적 안전성이 취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재무 안전성은 병원 규모별로 큰 차이는 없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유동비율 82.35, 총부채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9%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보였다.

하지만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은 유동비율이 77.2%, 총부채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15.9%로 조사돼 종합전문요양기관 비해 안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