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직업평판, 국내 국회의원ㆍ약사ㆍ교사↑…해외 프로그램 개발자 ↑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 약사, 교사 등 공공부문 직업군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높은 반면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민간 부문 직업군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7∼8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의 취업자 1200명씩을 표본추출, 10개 주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직업에 대해 갖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에 대한 평가인 직업위세 순위가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이 1위, 약사가 2위, 중고 교사가 3위로 나타났다.

미국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계공학 엔지니어, 약사가 1∼3위를 차지했고 독일은 소트프웨어 개발자, 약사, 중소기업 간부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3위인 중고 교사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5위, 독일에서는 7위에 그쳤다. 미국과 독일에서 1위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우리나라에서는 4위였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1위인 국회의원은 미국, 독일에서는 각각 6위와 4위로 중위권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업 귀천의식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심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직업위세 평가점수(최저 1점, 최고 5점)는 최고점이 4.21점(국회의원), 최저점이 1.56점(건설일용직)으로 1위와 10위간 격차가 2.65점이었다. 미국, 일본, 독일의 최고점과 최저점간 차이는 각각 1.10점, 2.11점, 2.16점이었다.

직무만족도(100점 만점)는 독일이 70.1점, 미국이 69.7점, 한국이 64.8점이었고 일본이 56.8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홍근 연구위원은 “고용 안정성과 보상 수준 등 객관적 현실이 직업 평판에 반영된 것 같다”며 “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직업 귀천의식을 완화하려면 직종간 임금격차 완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한 사회경제적 보상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