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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영유아 급식 위생 및 영양관리 엉망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절반 가량이 급식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식단의 영양관리도 미흡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통합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어린이 단체급식 품질개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육시설과 유치원의 절반 가량이 급식 위생관리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경북대 이연경 교수팀이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지역의 보육시설 및 유치원 100곳에 대해 위생관리실태를 실사한 결과, 위생관리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0.9점으로 겨우 불량을 면하는 수준이었다. 평가점수가 60점 미만으로 불량 판정을 받은 곳은 무려 48곳이었다. 34곳은 보통(60∼79점) 판정을 받았고, 양호(80점 이상) 판정을 받은 곳은 18곳에 불과했다.

급식의 영양관리도 부실했다. 점심 한끼 식단의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 열량은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의 약 20%, 칼슘은 15∼16%에 불과했다. 급식을 통해 충분한 열량과 칼슘이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반면 소금 성분인 나트륨은 점심 한끼에 충분섭취량의 54%나 되는 양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영·유아 단체급식의 영양 및 위생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침서를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