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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살을 빼도 뚱뚱한 마음은 남는다?

비만-과체중 경험자 대부분, 살 뺀 후에도 ‘뚱뚱하다’고 느껴

비만으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체중 감량을 이루더라도 자신 스스로 외모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65mc비만클리닉이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래 해당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와 감량을 통해 해당 체중에 도달한 경우 두 그룹 중 후자가 더 자신을 뚱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은 고객들에게 날씬한 이미지부터 뚱뚱한 이미지 5가지를 단계별로 보여주고 현재 자신의 상태가 어느 이미지에 속하는지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현재 같은 체중이더라도 체중 감량을 통해 현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들일수록 자신이 뚱뚱한 이미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특히 이런 경향은 현재 60kg초반(60kg~64Kg)에 속하는 고객들에게서 뚜렷이 나타났다. 원래 60kg 초반인 여성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4 혹은 5라고 평가한 경우가 26.4%(72명중 19명)로 조사됐다.

반면 감량 후 현재 60kg 초반의 체중을 가진 여성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4혹은 5라고 선택한 경우가 전체의 65.5%(87명중 57명)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는 1990년 Cash 등에 의해서 진행된 실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당시 평균 체중의 여성, 원래 과체중 상태에서 감량으로 평균 체중이 된 여성, 현재 과체중 상태인 여성 세 그룹에게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가평가 하도록 한 결과 체중 감량 후 평균 체중이 된 여성들은 자신들의 외모를 현재 과체중 상태인 여성들과 비슷하게 평가했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은 “실제 비만클리닉을 찾는 고객 중 체중감량에 성공해 표준 체중에 도달하더라도 자신은 여전히 보통 사람들에 비해 더 뚱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심리적으로 비만했던 것에 대한 피해의식이 더 클수록 이러한 효과는 오래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 감량에 따른 신체 변화는 상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스스로 보다 가치 있게 평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태도가 꾸준한 체중 감량 노력 및 체중 유지에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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