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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비만부모 자녀, 절반 이상 ‘비만’

아동 비만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부모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이 자녀가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84명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여성 69명, 남성 15명), 이들 자녀 중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MI(체질량지수)가 23 이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한 부모의 자녀 중 비만 또는 과체중 자녀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 84명 중 45명으로 53.6%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만 치료를 받는 어머니 69명중 자녀가 과체중 또는 비만하다고 답한 경우는 39명으로 56.5%를 차지했으며, 아버지의 경우는 15명 중 6명(40%)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으로 아동 비만이 부모의 영향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 25년간 해마다 늘어, 세계적으로 아동 비만이 ‘미래의 흑사병’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비만이 불러온 성인병 때문에 현재 청소년 세대의 평균 수명이 부모 세대보다 짧아지는 대재앙을 겪게 된다는 것.

아동 비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모의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패스트 푸드와 같은 고칼로리 음식 섭취의 증가와 더불어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만 아동일수록 평소 활동량이 부족해 체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성장과 관련된 근육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 체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비만이 원인이 되는 질병적 폐해 또한 매우 심각하다. 아동 비만의 68%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암,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365mc비만클리닉 채규희 원장은 “비만한 부모들의 생활습관을 분석해보면 식단과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그대로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기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또 채 원장은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와 간식 시간, 음식량을 철저히 지키고 고른 음식 섭취로 영양소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며 “평소 실외운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야외활동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성인은 지방세포 개수는 변함없고 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반면, 어린이는 지방세포 크기 뿐 아니라 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일 수 있지만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성장기에 비만이었던 아이는 다이어트를 해도 다시 비만해질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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