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산업 기술수출액은 2억3085만달러로 기술도입액 1억2405만달러 보다 2배가까이 높아 제약산업 기술무역수지는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약개발연구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 1위 제약기업은 LG생명과학으로 2006년도 한 해 동안 매출액 2,428억원 대비 25%인 610억원을, 다음으로 한미약품이 매출액 4,221억원 대비 9.6%인 405억원을, 아모레퍼시픽이 의약품부문 매출액 1,224억원 대비 8.8%인 107억원을, 바이넥스가 매출액 245억원 대비 8.65%인 2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 주요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현재 매출액대비 5.5%선인 신약R&D투자규모를 2009년까지 7.2%선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을 세움으로서 한미FTA 이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 신약개발에 집중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현재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성과를 살펴보면 1999년 이래 연간 1.6개꼴로 국산신약이 탄생했고 2007년 5월 현재 글로벌신약 팩티브를 포함해 총 13개가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1개 품목당 424억원이 투자되었는데 팩티브의 gsk 투자분을 제외하면 1개 품목당 232억원의 국내자금이 투자됐다.
기술수출은 19개 혁신형제약기업에서 1980년대 말부터 2007년까지 해외 14개국 대상 총 40건이 성사됐으며 이를 연대별로 분류해 보면 1980년대에 1건으로서 연평균 0.1건이, 1990년대에 11건으로서 연평균 1.1건이, 2000~2007년에 28건으로 연평균 3.5건이 성사되는 등 매년 기술수출 건수는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액은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금과 진행단계별 중도기술료만 해도 현재 약 13억달러(1조 2천억원)를 상회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향후 라이센시 입장에서 현지 개발 성공으로 매출액이 발생할 경우 평균 5-7%의 경상로열티를 받을 수 있음을 감안할 경우 향후 유입될 경상로열티 규모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다국적기업에 라이센싱한 것을 감안하면 성공을 전제로 제품 한 건당 연간 시장규모가 최소 5억달러, 최대 60-70억달러 이상임을 고려할 때 로열티 규모는 연간 최소 1조원대로 추정할 수 있다.
고작 20여년에 불과한 신약개발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3-5배 긴 신약개발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일본, EU등의 신약개발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이와 같은 신약개발 성과와 기대성과는 단시일 내에 이뤄낸 매우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