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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신약관련 기술수출,19개국에 총53건 성공

10년간 선수금만 무려 2조원 벌어-LG∙한미 등 앞장

국내 기술수출에 성공한 20개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은 지난 10년간 19개국에 53건의 기술을 수출해 선수금만 약 15억 달러를 벌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신약조합이 발간한 제약산업 연구개발 백서에 따르면, 1989년 부터 2008 년까지 국내 연구개발 중심제약기업들은 53건의 신약관련 기술을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19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미국이 최다 건수인 19건을 국내 기업으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출에 성공한 기업 20개사 중 LG생명과학이 최다 건수인 총 13건을 미국, 유럽등지로 기술수출에 성공했으며, 한미약품이 6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은 지난 1989년 한미약품가 스위스 로슈사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제법에 관한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년평균 2.7개의 신약관련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기술수출 대가로서 선수금만 최소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기술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은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지난 5년간 해외 24개국 133개 기관과의 협력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나타나 업체별 평균 5.5개 해외기관과 협력을 진행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6개기관(34.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외 영국 등 유럽국가, 일본 등과의 협력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협력기관 분포를 분석한 결과 전체 133개 기관중 동종업계 기업이 101개사(7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대학, 벤처기업등과의 협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외 기관과의 협력유형은 위탁연구가 총 72건(51.8%)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국내와 달리 공동연구보다 라이센싱ㆍ기술이전 형태의 협력이 두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모든 협력유형에 있어 동종업계 기업과의 협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 협력 유형별로 대학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의 경우와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해 신약조합은 “대기업이 해외기관과의 협력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기업유형별 협력활동에 있어 대기업은 위탁연구 형태의 협력활동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주로 공동연구 형태의 협력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기초연구단계와 실용화 연구과정에서 공히 동종업계 기업과의 협력비중이 높았으며, 본격적인 상업화 연구과정인 전임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해외기업 과의 협력비중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대기업은 물질도출단계(선도물질, 후보물질)와 기업화단계(전임상, 임상)에서의 협력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원천기술개발단계에서, 벤처기업은 물질도출단계와 기업화 단계에서만 해외기업과 매우 제한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